유타 재즈가 트레이드보다 기존 전력 유지를 전격 고려하고 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유타가 라우리 마카넨(포워드-센터, 213cm, 109kg)과 연장계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직 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지만, 상당한 규모의 계약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번에 계약에 최종적으로 합의한다면, 적어도 그는 다가오는 2024-2025 시즌에는 트레이드가 불가할 전망이다.
공식적인 계약 소식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현재 5년에서 최대 2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계약이 예상된다. 해당 조건으로 유타에 남는다면, 그는 연간 4,000만 달러를 받는 셈이며, 여느 선수 부럽지 않은 초대형 계약을 품게 된다. 마카넨의 계약은 다가오는 2024-2025 시즌부터 만료될 예정인 만큼, 새로운 계약이 더해지면, 2025-2026 시즌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이는 유타가 마카넨이 관심이 있는 구단을 좀 더 압박하는 측면도 없지 않다. 이번 여름에 마카넨에 지대한 관심을 표한 구단은 오프시즌 초반에 새크라멘토 킹스가 대표적이었다. 이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그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유타가 제시하는 요구조건(최소 핵심 유망주 1인 포함)을 맞추기 쉽지 않은 만큼, 거래 조율이 쉽지 않다.
유타도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를 확보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으나 여의치 않다면 그와 함께하는 것도 방법이다. 현재 유타는 기존 선수로 트레이드를 추진하기 쉽지 않다. 존 칼린스, 콜린 섹스턴, 조던 클락슨에 관한 가치가 낮다고 봐야 하기 때문. 적어도 이들은 다음 시즌이 끝난 후 만기계약자가 되는 만큼, 내년 여름에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만하다.
유타에 유망주가 없는 것도 아니다. 재건 중이라도 기존 전력은 유지해야 하는 만큼, 마카넨과 연장계약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유타는 이미 핀란드에 코치진을 보내 마카넨과 키언테 조지 관리에 나섰다. 이들의 개인 훈련을 도우면서 다음 시즌을 부분적으로 준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그는 지난 시즌 유타에서 55경기에 출장했다. 경기당 33.1분을 소화하며 23.2점(.480 .399 .899) 8.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기록은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고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어김없이 주포로 활약했다. 두 시즌 연속 평균 ‘23-8’을 기록하면서 유타의 기둥으로 자리매갬힜다.
아직 20대 중반인 그가 만약 이번 계약을 품는다면 30대 초반까지 계약을 이어갈 수 있다. 유타에게도 큰 부담이 없다. 재건 중에 연간 4,000만 달러의 선수를 데리고 있는 것이 모호해 보일 수도 있으나, 그를 추후 트레이드에 활용할 여지도 남아 있다. 트레이드가 어렵다면 유망주 성장과 함께 팀을 다질 수 있는 이점도 당연히 상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