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업 첫날 머리에 공을 맞았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신윤후는 현재 병원으로 이동 중이다.
신윤후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7회초 윤동희를 대신해 대수비로 투입됐다.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민석을 대신해 1군에 콜업돼 모처럼 1군 출장 기회를 잡았다.
수비에서 활약했던 신윤후는 8회말 2사 후 첫 타석을 맞이했다. 볼카운트 0-2로 몰린 상황에서 NC 투수 손주환의 시속 142㎞ 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았다. 신윤후의 헬멧은 벗겨져 그라운드에 떨어졌고, 발버둥치며 고통을 호소했다. 트레이너를 비롯해 의료진이 급하게 그라운드로 들어갔다.
다행히 신윤후는 제 발로 서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롯데는 야수를 모두 썼기에 투수 김강현을 대주자로 투입했다. 김강현은 포수 출신으로 남은 불펜 투수 중 그나마 주루 경험이 많다.
롯데 관계자는 "신윤후는 '현재 특별한 이상 없다'고 했지만, 확인차 병원 내원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롯데가 14-7로 승리했다. 고승민과 손성빈, 윤동희가 홈런포를 터트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