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가 2024-2025시즌이 개막하기도 전에 골밑을 책임질 외국 선수를 교체하게 됐다.
전창진 KCC 감독은 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타일러 데이비스를 리온 윌리엄스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신장 208㎝의 정통 센터인 데이비스는 2020-2021시즌 KCC에서 정규리그 44경기에 출전, 평균 22분가량만 뛰고도 14.2점 9.7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당시 왼쪽 무릎 연골이 손상돼 정규리그 막판 팀을 떠났다.
2023-2024시즌을 마치고 높이 보강을 꾀한 KCC와 지난 8월 다시 계약해 KBL에 돌아오는 듯했던 데이비스는 새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결별했다.
무릎 부상을 겪은 데이비스는 최근 재활 중이었다. 그러나 몸 상태와 경기력이 생각했던 수준으로 올라오지 않자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걸로 알려졌다.
KCC는 일단 KBL에서 오래 뛴 '경력자' 빅맨 윌리엄스를 데려와 데이비스의 공백을 메우기로 했다.
윌리엄스는 2012-2013시즌부터 11시즌을 뛰었다. 화려한 기술이나 폭발적인 공격력이 돋보이지는 않지만 리바운드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골밑을 지키는 데 특화된 선수다.
지난 시즌까지 서울 SK에서 뛴 윌리엄스는 재계약에 실패해 2012년 이후 처음으로 KBL 코트를 누비지 못하는 듯했으나 KCC에 합류하면서 복귀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