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신인 가드 퀸시 올리바리와 투웨이 계약을 맺고,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콜린 캐슬턴을 웨이버로 공시한다"라고 밝혔다.
이보다 더 행복한 하루를 보낸 이가 있을까. 우상과 만남부터 투웨이 계약까지 따내며 파란만장한 3주와 함께 꿈의 무대 입성에 성공했다. 바로 올리바리의 이야기다.
2001년생 191cm의 신장을 가지고 있는 포인트가드 올리바리는 2024 NBA 드래프트에 도전했지만, 낙방해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서머리그를 위해 레이커스와 계약했다.
이후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프리시즌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4경기에 나선 그는 13분 4초만 소화하고도 8.8점 3.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특히 경기당 2개의 3점슛을 무려 57.1%라는 확률로 적중시켰다. 이는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와 함께 팀 내 프리시즌에서 가장 높은 성공률이었다.
활약을 인정받은 올리바리는 투웨이 계약에 성공, NBA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그는 19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22점을 폭발시킨 바 있다. 활약상과 별개로 화제가 된 건 경기 종료 후 올린 소셜미디어였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꿈은 현실이 된다"라며 기뻐했기 때문. 커리 역시 댓글을 통해 "반가워 형제, 고맙다"라고 화답했다.
올리바리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도 "6학년 때부터 내가 가장 좋아했던 선수다. 커리가 나한테 해준 첫 마디는 '당신의 경기를 정말 좋아한다'였다. 그의 유니폼을 받아 사인까지 받았고, 난 너무 좋아 유니폼 아래에서 잤다. 커리처럼 되고 싶다"라며 그 누구보다 큰 감정을 드러냈다.
자신의 우상과 만난데 이어 NBA 입성까지 성공한 올리바리. 꿈만 같았던 3주간의 여정을 끝내고 이제 본격적으로 꿈의 무대 정복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