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나도 이벤트 참여ㅎㅎ

빗물2 작성일 09.04.05 10: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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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은 나무 심는 날이지요.

 

근데 저에게는 아주 안좋은 추억이 있는 날이기도 하지요.

 

예전 여친이랑 처음 만난 날이 식목일이군요.

 

사실 그 사람 만나고 사귀면서 비참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사귀면서도 너무 매정하고 날 바닥까지 내려가게 했던 사람이기에..

 

헤어지고 나서도 보고 싶어서, 그리워서 괴로웠던게 아니라..

 

난 왜 이런 사람을 만났고 매달렸을까 하는 자괴감?

 

..

 

새로운 사람과 요즘 사귀고 있는데요,

 

어제 둘이서 밤에 산책을 하는데 그녀가 그러더군요.

 

4월인데 날씨가 춥네~원래 그런건가?

 

그러길래 전

 

작년에도 식목일에 추웠잖아~라고 얘기했죠.

 

전에 여친 처음 만난 식목일도 꽤 쌀쌀했었거든요.

 

그녀가 묻더군요.

 

'작년 식목일에 뭐했어?'

 

사실대로 말 못하고 그냥 친구들이랑 술마셨다고 했지요ㅋㅋ

 

아, 근데 주제가 이게 아니지요?

 

내일 지구가 멸망하도라도 무슨 나무 심고 이런게 주제였던 거 같은데ㅎㅎ

 

예전 여친이 너무 밉고 화가 나고 했었지만

 

그 사람도 제 자신도 이제 용서하고 지금 만나는 사람만 생각하려구요.

 

좀 닭살 돋는 말일지 모르겠지만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내 옆에 있을 그녀를 위해 저축을 하겠소!!!!!!!!!!!!!!!!!!

 

ps: 비켜대장 잘 지내고 있나 궁금해서 왔다가 이벤트 참여한답시고 이상한 글 쓰고 갔네ㅋㅋ

 

     잘 지내지??

 

     난 항상 대장을 지켜보고 있다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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