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지, 여친이었던 사람이 오늘 결혼을 하네요.
나랑 사귈 때는 결혼 자체에 대한 생각이 없다고 하더니
헤어지자는 말할 때 처음 나온 말이 '넌 결혼상대가 아닌 것 같아'
이러고 바로 다름 남자랑 사귀더니
반년 정도 됐는데 결혼을 하는군요.
참 씁쓸..
원내커플이었던지라 자주 마주치기도 했었는데
저번주에는 마주칠 때마다 덤덤한거 같으면서도 왜그렇게 마음이 철렁 하던지ㅎㅎ
다음주는 결혼휴가라 병원에 안나온다는데
그 다음부터가 문제네요 콜록.
어차피 다음달에 저도 다른 병원으로, 그녀도 그녀 고향에 있는 병원으로 가게 되어서
앞으로 평생 볼 일이 없을 텐데
가기 전에 잠깐 대화, 그러니까 행복하게 잘 살라고 말하는건 쓸데없는 짓이겠죠?
아, ㅆㅂ 나도 이젠 술 그만 쳐먹고 인간답게 살아야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