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인권단체인 '좋은벗들'에 따르면 화폐개혁 실패 책임을 물어 총살당한 북한의 박남기 재정부장의 일가족은 물론 7촌 이내 친척들 38명이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져 인간 이하의 생활을 하다가 대부분 숨졌다고 한다.
김정일의 정신나간 행동이 하루이틀은 아니지만 자신을 위해 평생을 충성한 측근들마저 이런 식으로 책임을 뒤집어 씌워 공개처형하는 곳은 아마 북한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사회에서는 김정일에게 충성하겠다고 나서기도 겁날 것 같다. 다행이 잘되면 수령의 덕으로 넘기지만 자칫 잘못되기라도 하면 모든 책임을 덮어쓰고 숙청당할텐데 삶이 긴장속에 참으로 고단할 거란 생각이 든다.
사람의 목숨을 쉽게 생각하고 이런 행동들이 새삼스럽지도 않은 독재자 김정일을 말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