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 답답한 심정을 올린 건데 많은 분들이 저에게 위로와 질책을 해주셨더군요.
우선 감사인사부터 올립니다.
어제 밤에 그 친구에게 용기내어 전화를 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마지막 행동은 제가 잘못한 것이기에 사과할 겸해서 통화를 했습니다.
그 전에 제가 말을 잘못하면 오히려 전화통화 한것이 결과가 더 나쁘게 될까봐
제 친구중 다단계에서 일했다가 그만둔 친구에게 조언을 구해봤는데
그 친구가 기간이 오래되었다면 설득해서 나오게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거라고 하더군요.
자기도 대출받아 겨우겨우 돈값아서 탈출했다고 하면서 우선 통화해봐서 안될 것 같으면
그냥 포기하라고 그러더군요.
이후 제 친구에게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다행이 전화를 받더군요. 그래서 얼굴에 돈던진거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하는 일을 물어
보면서 이 친구가 나가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했습니다.
사과는 받더군요..... 자기도 잘한 것은 없다고 하면서 말이죠.... 순간 울컥했습니다.
질책댓글 다시던 분들이 생각이 나기도 하고.....친구에게 정말 미안해지더군요....
그러나 기나긴 통화를 했음에도 그 친구를 설득하진 못했습니다.
거기서 직급이 있어서 아래 회원들때문에 나가지 못한다고 하면서 저보고 오히려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더군요..... 같이 일하면 돈 많이 벌수 있다면서 말이죠.........
그래서 거절을 했습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낚시라던지 어디 놀러갈 수 있으면 놀러
가자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글은 짧게 올렸지만 휴대폰이 뜨거워 질때까지 길게 통화를 했습니다.
씁쓸하더군요..... 다단계 다단계하면서 방송으로만 봤지 저에게 있어 소중한 친구가
그렇게 빠지는 걸 볼때 슬프기도 하구요.
다시 한 번 저에게 격려와 질책을 해주셨던 짱공인 여러분께 감사인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