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방송사고 장면 (출처=중위엔넷)]
한 맞선 프로그램에 출연한 여강사가 방송 중 속옷으로 눈물을 닦는 장면이 방영돼 시청자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지난 달 30일 방송된 장쑤(江蘇)위성TV의 인기 맞선 프로그램인 '페이청우라오(非誠勿擾,<괜히 찔러보지 마>)'에서 여성 출연자가 레이스 달린 팬티로 보이는 흰색 천을 꺼내 눈물을 닦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한 여자를 7년 간이나 짝사랑한 남자의 고백 영상이 여성 출연자들을 감동시키자, 출연자 천타오타오(?滔淘,22)가 흰색 천을 꺼내 눈물을 닦았다. 이 천은 레이스가 달린 여성 속옷이었다. 대형 방송사고가 난 것이다.
방송 관계자들은 "이를 지켜보던 방청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감동적이었던 현장 분위기는 갑자기 싸늘해졌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네티즌들은 일반적인 신체 노출이나 해프닝에 비해 더 큰 충격에 빠졌다. 전혀 예상치 못한 엽기성 때문으로 보인다.
이 장면이 녹화된 영상은 투더우넷(土豆網) 등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며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팬티로 눈물을 닦나?"라든가, "유명해지기 위한 쇼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이날 방송사고를 일으킨 천타오타오는 광둥성(廣東省) 출신으로 현재 광둥문화예술직업학교의 음악강사로 재직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 5월말부터 '페이청우라오'에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