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잘하면 사업도 잘한다?

가자서 작성일 12.08.02 22: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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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잘하면 사업도 잘한다?

 

안녕하세요^^ 팟캐스트 '성공창업스토리'를 제작하고 있는 조경민 총수 입니다.

 

이번에 쓸글의 주제는 '게임을 잘하면 사업도 잘한다' 입니다.

 

창업은 RPG 게임과 여러 면에서 비슷합니다. 누구나 게임을 시작할땐 어떤 게임이 나에게 맞을지 재미있을지 사람들은 많이 하는지 등을 알아보고 선택합니다. 한참 아이템을 사고파는 일련의 과정들이 제재가 없을때는 게임내에서 사용되는 머니의 가격을 보고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누구나 레벨1로 시작합니다. 게임내에서 제시하는 미션 혹은 퀘스트들을 하나씩 수행해 나가면서 케릭터의 특성과 육성과정을 배우게 되죠. 이과정을 거치지 않고 단순히 고렙 케릭터를 사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각오로 퀘스트 알바를 하시는 분들은 결국 재미를 느끼지도 못하고 순식간에 지쳐 나가 떨어지게 되구요.

 

1렙부터 하나씩 과정을 거치면서 내주변에 동급 사람들의 아이템은 무엇이며 내장비와 비교를 하나씩 해나갑니다. 그 과정에서 장비 업그레이드와 해당 몹을 잡았을때 떨어지는 아이템등을 알게되고 내 레벨에서 놀 수 있는 장소와 몹을 파악하게 됩니다. 경험치도 많이 주고, 드랍되는 아이템이 좋은곳을 자연스레 찾아가 사냥을 하며 렙업을 합니다. 여기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좋은 장비를 착용해서 혼자 사냥을 하시는 분과 파티사냥으로 경험치와 아이템 분배를 고루 나누며 윈윈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유저분들로 말이죠.

 

혼자하는 유저분들은 당연스레 정보를 얻는 과정이 파티사냥을 하는 유저들과 다르며, 금방 게임에 지칩니다. 좋은정보는 파티사냥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다같이 몹을 사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여러 이야기를 주고 받게되고 얼마나 좋은 유저인가를 파악하게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있는 리전 혹은 크루에 초대받게 됩니다. 솔로 플레이를 하는 유저들은 정보를 물어물어 얻고, 게임사이트에 게재되있는 정보들로 충족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리전에 들게되는 순간 렙업은 정말 빨라집니다. 역시나 장비는 중상급정도의 장비를 대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고렙들에게는 필요없는 옵션아이템을 얻게되어 나만의 장비를 제작, 착용하게 되는 과정까지 일사천리로 이루어지죠. 어려운 미션도 고렙들이 도와주어 렙업또한 빨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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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도 좋고 유쾌하며 리전 내에서 참여도가 높은 분들은 자연스레 도움을 받기가 쉬워집니다. 고렙까지 가는 과정에서 얻어야하는 유용한 정보들또한 빠르게 체득하게 되고 말이죠.^^

 

고렙이 되어서는 리전원들과 어울려 던젼을 출입하며 비싼 아이템들을 얻게되는 과정을 즐기게 됩니다.

 

지금까지 읽으시면서 사업을 하고 계시는 사장님은 무릎을 탁 치시며 그렇구나! 하셨을 겁니다.

 

다만, 게임과 사업이 다른점이라 하면 게임내에서 케릭은 죽어도 사라지지 않는 점과 다시 일어나서 싸우는것이 정말 쉽다는 겁니다.

 

사업을 하는 일련의 과정은 위에쓴 게임내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도움받는 과정또한 유사하니 말이죠. 케릭터가 뛸때는 땀을 흘리지 않고 지치지도 않지만, 현실세계에선 사장님이 직접 두발로 뛰어야되며 지치고 배고플때가 있다는 점이 크게 다릅니다.^^

 

이제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시는 예비 창업자 분들을 예로들어 케릭터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창업자분들은 아이템을 찾아 헤맵니다. 운좋게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유니크한 아이템이 있다면, 혹은 개발하셨다면 더 쉽게 창업을 하시려 합니다. 이 과정은 새로운 게임이 나왔을때 테스트 버전을 하려고 줄을 서는 사람들과 유사합니다. 남보다 먼저 그 과정을 격어본다면 실제 게임이 나왔을때 더 쉽고 빠르게 육성하여 내려다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자 이제, 아이템을 찾아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창업 초기 사장이라는 명함을 받고 뭔가 남모를 뿌듯함과 어깨에 두세장의 뽕이 들어간 느낌을 느낍니다. 내가 만든 회사 이름을 두세번 중얼거리고 대표이사 혹은 사장 이라는 이름이 왠지 모르게 즐겁게 만듭니다. 내가 생각해도 회사이름 참 잘지었다 하면서 말이죠.^^

 

처음으로 내 아이템을 팔기위해 어떻게 해야할지를 고민합니다. (초보창업자 분들은 이과정을 창업하고 나서, 사업자등록증을 받고 자리에 앉는순간 고민을 하게되죠,^^) 여기저기 온라인에서 정보도 찾아보고 남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비교합니다. 내 예산에 맞춰 좋은 마케팅 방법을 찾아 나서는 과정이 진행됩니다. 딱 레벨 1에서 15레벨 정도까지 생각하는 수준과 동일합니다.(만렙70기준입니다.ㅎㅎㅎㅎ^^)

 

창업하고 나서 봤더니 전에 준비할땐 안보였던 나와 비슷한 아이템들이 무수히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 아이템은 얼마에 팔아야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난 이 아이템을 도매가로 10,000원에 받아왔는데 누군가는 9,000원에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조화란 말인가...ㅠ 망했다...ㅠ 이런말이 절로 나옵니다. 어떻게 할까, 나도 9천원에 물건을 팔아야 하는건가 도대체 어쩌란 말이냐 하며 일단 경험삼아 다들 판매하고 있는 오픈마켓에 들어가 스스로 가격경쟁의 희생양이 되어주는 선택을 하게됩니다. 

 

게임내에서도 아이템을 판매하는 위탁판매소가 존재합니다. 해당 서버내의 유저들은 전부 참여할 수 있는 오픈마켓인 셈이죠.^^

 

나와 같은 아이템을 1,000만 골드에 파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난 이보다 싸게 팔아야 경쟁력이 생길텐데라는 고민을 하며 얼마에 이 아이템을 제작하였는지를 고민해 봅니다. 아...900만 골드에 만들었는데 마진이 이정도밖에 남지 않는다니..

 

여기서 게임과 창업의 다른 가장 큰 이유가 두가지 나옵니다.

 

첫째로, 게임내에서는 제로마진을 보고도 다시 케릭터를 키울 수 있지만, 현실세계에선 그렇지 못하다는 겁니다. 가격에서는 제로마진이었지만 내 인건비, 전기세, 하루하루 나가는 그 수많은 비용들때문에 제로가 제로가 아닌상황이 연출됩니다. 몹을 잡으면 골드도 주고, 아이템도 떨어지지만 창업의 세계에 몹이 없다는게 문제가 되고 말이죠.^^

 

두번째는 게임내에서는 해당 아이템을 착용하고 몹을 잡고 렙업을 해도 결국 시간가치 하락만 있을 뿐이지만 현실에서는 착용하고 사용하는 순간 아이템은 중고로 떨어지게 된다는 점이죠..ㅎㅎ

 

그런데 신기한건 누군가는 9,000원에 팔때 11,000원에 파는 멋진 사람들이 있다는 겁니다. 그것도 9천원 판매자 보다 더 많이 더 빠르게 말이죠. 게임내 진정한 장사꾼은 해당 아이템이 팔릴때까지 지켜봤다가 같은 가격 혹은 더 높은 가격으로 올려 판매를 진행합니다. 전체 채팅창으로 외치며 물건을 팔고 귓으로 흥정하며 거래를 마치죠. 현실 세계에서도 비슷한 과정이 있습니다. 비교되기 전에 물건을 파는 방법.!!

 

두둥!!!!

 

그 노하우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다루기로 하겠습니다.^^;;;;ㅎㅎㅎ

 

글을 쓰다보면 저도 모르게 한없이 써내려가는데 이번 포스팅부터는 글을 읽고 나서 댓글이 얼마나 달리는지에 따라 포스팅 속도를 조절하겠습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팟캐스트 '성공창업스토리' 많이 사랑해주시고, 앞으로 사업을 하며 고민하고 답답할때, 즐거운 일이 생겼을때마다 찾아와 함께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팟캐스트 '성공창업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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