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본 중국 네티즌들 "무서웠다"

가자서 작성일 12.08.11 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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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본 중국 네티즌들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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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골망에 걸린 구자철의 쐐기골  (출처:연합뉴스)

 

 

런던올림픽에서 선전하며 마침내 동메달을 거머쥔 한국 축구를 지켜본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가히 축구만큼이나 폭발적이었다.  대륙 네티즌들은 한국팀에 대해 칭찬과 찬사 뒤로 부러움과 시샘을 나타내면서 또 한편으로는 이번 올림픽 축구를 통해 한층 심해진 '공한증'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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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들은 한일전에서 우리팀이 보여준 임전태세에 '두렵다'는 반응을 보여 주목된다.

 


포털 '텅쉰'에 댓글을 남긴 'Pulb'란 아이디는 "정말 무섭게 축구한다..."라며 경기에 나선 우리 선수들의 자세를 평가했다.

 


또 아이디 '?便'는 "와!  한국팀 진짜 악을 품었어"라며 경악하기도 했다.  "아, 이건 전쟁이구나.  저 일본X들..."이라 말하는 네티즌도 보였다.

 


역시 '텅쉰'에 글을 올린 한 조선족 중국인('小白..')는 "난 지금 한국에서 축구를 보고 있는데...이 새벽에 앞집 뒷집 다 불이 켜져 있어.  한일전이라 그런 거지.  베이징에 있는 한국인들은 인터넷으로 중계를 보더라고.  정말 이런 건 우리 중국인들이 배워야 돼..."라고 적었다.

 


'봄비'라는 아이디는 "XXX(일본비하어)들을 완전히 까 뭉개네...대단해 한국!"이라 말했다.  또 "한국밖에 없어.  우리의 원한 일본을 눌러 줄 팀은"이라 말했다.  아울러 "일본팀, 방사능에 심취했구나"라는 등 이번 축구를 빗대어 일본을 비하하는 댓글들이 쏟아졌다.

 

 

이미 경기 전부터 오르기 시작한 댓글들에서 "런던에서 영국을 꺾었을 때 정말 충격이었어.  바로 그 경기장에서 숙적인 일본을 만났으니..."라며  한국의 승리를 예감하는 중국인들이 많았다.

 


이 밖에도 한국축구를 보며 자국 축구팀의 안일한 경기태도를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일본은 아시아 최고였는데, 오늘에야 바뀌는 구나"라며 한국축구에 대해 강한 인상을 받는 네티즌들이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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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의 첫 골에 환호하는 홍명보 감독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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