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의 마지막주를 보내며.

푸른시냇물 작성일 12.12.27 14:31:54
댓글 1조회 1,908추천 1

전에 제가 췌장쪽에 이상이 생겼다는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더 이상 다닐 수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국내 해외 영업 담당인데 췌장쪽에 이상이 생겨서 술과 음식에 대해

까다로와지니까 더 이상 일을 할 수가 없었던 거죠.

그래도 그냥 확 나갈 수 없는게 직장이라 2개월간 인수인계를 기간을 갖었고

이번달로 마지막이 될듯하네요.

 

아버지와 논의 끝에 치료를 하면서 아버지께서 하시는 과수원 일을 도와드리기로

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맡기는 것 보다야 났지 않냐라고 하시는 아버지의

말씀에 더 이상 이의 없이 동의를 했습니다.

 

2달간 그동안 다녔던 국내 공장 거래업체를 다니고 해외관련업체를 다니면서

담당자가 바뀌고 이것저것 변경사항이나 인수인계에 대해서 설명하느라 엄청 바빴네요.......

이메일 전화가 있지 않느냐라고 하시겠지만 기술 및 영업관련해선 그게 영업상

예의가 아니란 것은 아실 분은 아시겠죠.

 

늘 시즈모드로 눈팅을 했던 짱공도 들어오기 힘들정도로..... 11월과 12월이 휙휙

가서 어느새 크리스마스도 지나버렸습니다.

 

28일을 끝으로 떠나는 부산......... 오래도록 있던 곳을 떠난다 생각하니 근처

슈퍼에 가도 주변을 돌아보게 되네요.

이미 올라갈 것은 올라가고 간단히 입을 옷이나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것만 남긴

텅빈 제 방을 보니 실감이 나는군요.

 

제가 올린 글에 대해 질책하시고 격려해주신 짱공 가족분들 덕분에 정신차리게

되었고 저만 생각한 것에 대해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 점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푸른시냇물의 최근 게시물

자유·수다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