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눈 좀 낮추면 안되는건지...

노란머리앤 작성일 13.01.29 11: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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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 직장인입니다..

 

취업난 심하다 심하다 하는데 좀 한심 스럽습니다..

제가 지금 다니는 회사역시 초창기 10여명으로 달랑 연구소만 있던 회사였다가 막 회사가 커질때...

 

진짜 하루에 2~3명씩 면접보고 출근하라고 전화해도 1달동안 1명 뽑기도 힘들더군요..

 

초봉 2200~2300 정도 ... 네 작죠...

6시퇴근이지만 1주일에 1~2번은 8시정도까지 야근... 네 일많아요..

아무래도 사업체가 커질무렵이라 야근이 더 잦았기도 했습니다.

 

결국 20명면접보고 가도 1명이 올까말까한 회사여서 인력난이 심하니 남은 인원들은 더더욱 야근할수밖에 없었죠....

 

그뒤 딱 3년뒤에 상장하고 연매출 천억찍고 자사공장 3개 지어서 중견기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지금은???

 

진짜 공채로 10명 뽑는데 이력서는 200~300장 들어오고 그 힘든 취업 구멍 뚫겠다고 면접 줄서서 보고 가도

대부분 퇴짜 당해요..

 

참 웃깁니다. 불과 3년전엔 그렇게 아무도 오기 싫어하던 회사를 3년후에 서로 들어오겠다고 난리라는게...

참 졸업한 사람뿐 아니라 3년전에 면접 와주면 안되겠냐고 제가 직접 잡코리아보고 전화 했던 사람들(대부분

전화로 와달라고 하면 거절하더군요)

이제서야 이력서 자기소개서 들고 3년전에 이 회사서 자기보고 면접보러 오라고 했다는 개소리 하는애들도 있습니다.

 

불과 2~3년전엔 4년제는 커녕 학력제한 없이 고졸도 입사했고 지금도 연구원 대부분이 전문대 출신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석사 이상만 받아요...말그대로 이젠 지원자가 넘쳐나니 자연스레 입사가 힘들어졌죠

그렇다고 연봉이 올랐냐고요? 초봉 연봉은 똑같습니다. 오히려 인턴제 덕분에 더 낮아졌죠

 

 

왜 자신이 들어가서 열심히 일해서 회사를 키울생각을 안하는지 모르겠네요

물론 중소기업중에 제정신 아닌 회사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중소기업이라고 까지말고 최소한 자기가 취업할 생각이 있다면...

홈페이지나 기타 회사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알아보고 앞으로의 비젼이 있는 회사라면

중소기업이라도 한번 도전해보는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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