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좋게 주말끼고 태국(푸켓) 다녀왔습니다.
싸게 가느냐고 단체 관광으로 갔는데... 모르는 가족팀들과 함께 저희 부부도 같이 갔죠
30명 이상 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움직이느냐고 분주했죠
여행이나 푸켓일정들을 참 즐거웠는데 몇몇 같이간 한국분들이 좀 눈살 찌푸려지던 일 몇가지 적어봅니다.
1.가족여행패키지인데도 불구하고 매춘장소 알려달라 성인관광 요구하던 아저씨 몇분...
(가이드의 참 힘든 모습이 안타깝고.. 옆에 태국 가이드의 한심스러운 얼굴이 참...
진짜 애들도 있는 앞에서 같이 움직이는 단체 관광에서 대체 뭘 하잔건지...)
2.중국인보다 더 시끄럽던 애들과 아줌마들...
(팡아만섬 가는 배안... 오고가는 비행기안... 대부분 객실엔 피곤해서 자는 외국인들
조용히들 가는데 그안에서 뛰고 떠들고.. 아줌마들 애들한테 소리 지르고...
아니.. 같은 비행기 같은 배안에 같은 또래 머리노란 백형 애들은 전부 조용한데..
뛰노는건 전부 중국인 아니면 한국인;;;
특히 비행기안에서 새벽 비행기(한국시간으로 새벽2시 태국 시간으로 12시쯤)에서..
다 자는데 여자애가 노래부르고 그옆에서 박수치는 아줌마...
착륙 직전에 안전밸트 매라는 안내방송 나오는데도 지 아이 안고 오줌 누인다고
화장실 들어가려고 스튜디어스랑 싸우던 아줌마와 안겨서 울부짖던 아이..
남매둘이서 치고 박고 싸우고 애들 울고 있는데 옆에서 쳐 자는 부모들...
뒤에 백형 앉아 가는데 이코노미 의자 이빠이 뒤로 눕히고 그 위에 신발신고 올라가서
백형하고 아이컨택하고 있는 애까지;;
3번째.. 이거때문에 처음으로 관광가서 한국인 아닌척 했습니다.
남자화장실에 여자애 데리고 들어와서 오줌 누이는 아저씨들(아빠겠죠)
가뜩이나 태국은 화장실이 칸수도 적어서 사람들 질서 있게 줄서서 기다리는데
갑자기 들어오더니 여자애들 2명(초등학교 저학년쯤) 되는 애들을
남자 소변기에서 번쩍들고 오줌을 누이더군요..
기다리던 외국인들 전부 눈 깔더니 그냥 다 나가버리고...
한애 그렇게 오줌누이고 지도 눈치 보였는지 한애는 똥누는 외국인한테 빨리 나오라고
소리치고 안에 들어가서 오줌 싸게 하고.....
저도 외국인들 사이에 껴서 외국인인척 하고 나와버렸습니다.
진짜... 남자화장실에 왜 여자애들을 데려와서 오줌을 누이는건지...
여자화장실 줄이 길어서 그렇게 한거 같은데.. 이건 정말 아닌거 모르는건가...
외국인들이 나가면서 욕하는데... 쪽팔려 죽겠더군요...
그리고 곳곳에 보이는 한글 낙서며....팁문화를 뻔히 알면서 한국돈 천원~2천원에
감사해 하는 애들한테 팁 안주고 쌩까고...(가이드가 주라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러니 팁 달라고 공손히 두손모으며 요청하는 사람 거지 취급하며 한국말로 욕하고..
태국애들도 한국사람이 욕하면 다 아는데.....
그러더니 아줌마들끼리 팁 얼마 굳혔다고 히히덕 대고 있고...
싼 여행사 통해 싸게 가서 그런지.. 그런 사람들끼리 모여서 간건지...
참 민망하더군요...
여행가서 느낀건데... 인도=중국 그담이 매너없는게 한국인이더군요
반면 백인들... 진짜 애들도 조용하고 부모말 잘 따르고....매너있고 공손하고..
유럽인들 같아 보이는데.... 아시아인들과 너무 다르네요...
즐거운여행이었지만 다신 한국인 가족들과 패키지 단체 관광은 안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