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버스탔다가 빡친썰.txt

개뽀록. 작성일 13.05.23 20: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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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를 탔음. 내가 탔을때 짐가방 든 아줌마 두 분이 뒷문쪽 2인석자리에서 나오고있었음.

'이 아줌마들 가방 빼고 나오길 기다렸다가 내가 빈 자리에 앉아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기다렸음. 그런데 그 아줌마들이 짐 들고 자리에서 나오자마자 내 뒤에서 오던 대학생 두놈이 자리를 스틸함. 뻔히 내가 자리 비길 기다리는 걸 봤으면서 스틸을 하네? 순간 빡쳐서 '뭐하는 짓이냐?'란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는데 맨 뒤에 자리 하나가 빈게 보이길래 그냥 참고 거기 앉음. 

근데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열불나네? 물론 뒷자리에 빈자리 하나가 있어서 앉아서 왔지만 내가 앉아야될 자리에 못앉아서 그런가 왜이렇게 화나지요?? 아오 이렇게 화병 도질줄알았으면 싸움날거 각오하고 존내 아가리 털고 오는건데. 이거 내가 속이 좁은거임? 걔들이 잘못한거임?? 아 아직도 화나서 그 상황 다시 시뮬레이션 해보고있음 아 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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