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백수인지라 공부도 끝났고 지인들과 pc방에서 롤을 즐기는데 중고딩들 하교시간이 다가오니
벌떼처럼 몰려들어서 오더군요.
저는 람머스로 캐리를 하고있었는데 제가 통로쪽 자리에 앉아서 게임하고 있는 중었는데 뭔진 몰라고 옆에서 빛이 번쩍하길래 고개를 돌려보니깐
고딩놈이 pc방 알바 원피스 치마 속으로 휴대폰카메라 집어 넣고 찍어대고 있더군여 ㅡㅡ
pc방바는 그것도 모르고 손님 앉는 자리 빨리 치울려고 청소하고있고....
하 순간 갈등이 되더군요.
캐리하고 있는판 버리고 저놈잡아다가 족쳐야 되나, 아니면 고딩이 호기심에 그럴수도 있지하고 넘어가줘야 되나 고민하다가
일딴 추이를 지켜보도록 하기로 하고 하던게임을 계속 했습니다. 그놈도 롤을 켜더군요. 랭겜으로 그러며너 핸드폰보면서 희희낙낙하길래 바로 결정하고 그놈잡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게임은 빠르게 끝났고 픽밴하고있는 그놈 귓가에 슨며시 다가가 더 핸드폰 내놔라 하니간 깜짝놀라지도 않고 졸라 무덤덤하게 하는말이
"지웠어요. 지웠어"
ㅡㅡ;;
상습범인거같았습니다. 걸려도 반응이 무덤덤하더군요. 교복을 보니 학교후배고 선생님들 휴대폰번호도 가지고있던 차라 전화할려다가 그 여알바한테말해서 알아서 리하는 게 나을거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초지정 설명하니 여알바가 감사하다고 고개 숙여서 인사하고 자기가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하는데 화가좀 많이 나보이더군요. 목소리톤도 달라직 ㅡ.ㅡ
나름 배려해준다고 친구들 옆에 있는데 거기서 고래고래 소리지르지않고 카운터로 델고 나와서 훈계하는데 별로 반성하는 표정은 보이지 않더군요. 뭐 노는 애는 아닌거같고 참....
여알바가 이쁘장하긴 했지만 호기심에 그런 거같은데 제가 잘한건지 잘못한건지 참 -_-;;;
제선에서 끝냈어야 했을련지 조금 미안한마음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