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했던 일을 그만두고 작은 가게운영과 주말엔 아버지 작은 농장일을 도와드리고
있었는데. 장마때문에 수요일에 수로를 만들어야 해서 도와드려고 약속 했습니다만
토요일 아침 가게 나가는데 그 기억이 나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깜빡하고 안 도와드린 것 같아서 아버지께 사죄의 메세지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제가 수요일에 와서 삽질 열심히 해주는 덕분에 잘끝났는데
무슨 일이냐고 그러시더군요. 끝나고 집에서 와서 중국집에서 탕수육하고 짜장면
시켜다가 같이 소주 마시고 간단한 저녁을 먹고 끝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제 기억에 없다는 것이군요..... 아내에게 물어봤는데 분명히 도와
드리고 왔다고 하고 제가 일끝나고 찍은 과수원 수로 사진을 보여주는데 보는 제가
미치겠더군요. 월 화 목 금 오늘 기억은 다 나는데 수요일만 기억 안나는 이런 희한
한 일이 있는지.
더위에 강한편인데 더위먹어서 그럴까요? 수요일에 더웠는지도 기억이 안나니
참 답답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