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앗간에 가볼란다...

수석제비 작성일 13.08.15 19: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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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나서  그 이후로도  종종  (2년에 한번꼴?)  방앗간에 가곤 했다.

 

그러다가  한 2년전 쯤  떡순이와 밀담 (문자)을 나누다 걸리는 바람에 

 

그 이후로 방앗간을 한번도 가지 못했다.

 

가끔씩

 

기분이 동하여 떡순이를 찾아  이리기웃, 저리기웃 해보지만,

 

이젠  솔직히 대단한 감흥도 없고,  그 떡이 저떡이고, 저떡이 이떡이고,...

 

가끔 방앗간이 아닌 모임에서  순이를 만나도

 

내가 떡을 치는건지  떡이 나를 치는건지

 

순이 면상에 대고 "  니가 이렇게 맛이 없으니 남편이 바람나지 이 수니야"

 

이 말을 하고 싶지만

 

" 너 수술좀 해야겠다?  맛이 없다 "

 

이렇게 해서 수술대로 보낸 순이들이  대략....

 

가끔

 

수원  인계동 박스쪽  방앗간에  그냥 냄새나 맡아 볼겸

 

들락 날락 해보지만,

 

요즘은 워낙 상한 떡들이 많다 보니  왠지 가기가 좀 그렇다.

 

 

아....   2박 3일 동안  아내가 집을 비웠더니

 

갑자기   기분이 심숭샘숭하다.

 

아내도 나를 알기에  처남 하나 심어놓고 간다고 했는데...

 

처남도 남자인데  매부 마음을 알겄지 싶다.   안온다.  으허허헣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헣허ㅓㅓ허헣허

 

마른 장작과 염초 유황 다 준비하고 동남품을 기다리는  주유의 마음이 이렇진 않을까..

 

아.  모르겠다.

 

일단 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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