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자들의 원작인 홍콩영화 천공의 눈입니다.
천공의 눈과 감시자들의 내용은 거의 비슷한데 시기가 6년차다 보니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양가휘가 맡은 진중산입니다. 감시자들에 제이슨(정우성)역하고 동일인물입니다.
두 인물은 차이가 있습니다.
냉철함과 계획적인 것 그리고 잔인함도 같으나 진중산은 동료와 같이 고기도
구워먹고 술도 같이 마시며 웃기도 합니다.
제이슨은 동료를 도구로 알고 웃지도 않죠 같이 어울리지도 않습니다.
하가보 역의 서자산입니다. 코드명은 뚱녀이고 최종 코드명은 미녀.
극중 저 모습에서 그다지 많이 벗어나지 않습니다.
감시자들에서 한효주가 맡은 하윤주와 동일인물입니다.
하윤주 (코드명 : 꽃돼지 최종코드명은 꽃사슴....)
두 인물 역시 차이가 있습니다. 하윤주는 순간기억능력으로 어느 하나 놓치지
않는데 하가보는 멍때리기에 놓치는 것도 있고 빈틈도 많이 보이죠.
그러나 활동성은 하윤주보다 하가보가 더 뛰어납니다.
공통점은 역시나 끈질기고 머리가 좋고 수사에 센스가 있어서 사건에 많은 도움
이 되죠. 사실상 특수조사과 초짜처럼 보이기엔 하가보가 더 자연스럽다고 할까요?
황원진 역 : 임달화 : (코드명 : 메드 도그 미친개)
황반장 역 : 설경구 (코드명 : 송골매)
두 영화에서 성격이나 설정이 가장 겹치는 역할은 두 인물 황원진과 황반장이군요.
동료들의 장단점을 이용해서 범죄자들을 조여가서 결국 검거하는 역할로 동료들을
매우 아끼고 역시나 썰렁한 사건농담을 하는 것 역시 공통점이군요.
좀 능청스러움은 황원진이 좀 더 나을라요?
앞에도 언급했듯이 출시년도가 6년차다보니 감시자들보단 아날로그적이고
각각 인물들을 중시하는 것보단 사건위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스케일은 감시자들이 크지만 극 연결성과 내용은 오히려 천공의 눈이 좋다고 봅니다.
논란이 되었던 빗속 하윤주의 제이슨 추격씬은
하가보의 진중산 빗속 추격씬을 따라한건데 보자면 오히려 하가보쪽이 설득력이 있군요.
범죄의 스케일은 일반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진중산쪽보단 제이슨쪽이 좀더 크군요.
감시자들 덕분에 제가 좋아하는 홍콩영화를 오랜만에 감상했군요.
원래 설명을 마지막 장면도 넣어야 하지만 스포일러가 될까봐 참았습니다.
그리고 원작에 출연한 임달화가 감시자들에 특별출연을 합니다. 짧지만 카리스마가
느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