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에 자꾸 누가 드나드는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현재 저는 어머니랑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형이 원래 같이 살았는데 지금은 아버지랑 같이 살아서 지금은 같이 안살고 있구요
그런데 저번년도에 한번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집에 와서 그림에 보이는 대문을 열고, 계단을 올라갔는데
그림에 있는 큰 창문이 훤하게 열려있더군요(맘만 먹으면 나사 풀고 쉽게 열수 있습니다)
정말 그 느낌은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정도로 쌔한게 간담이 서늘해 지는 느낌이 들고
집안은 밤이라서 온통 쌔까맣게 보여서 어두침침하고 함부로 들어가기가 무섭더라구요
아무튼 일단은 집밖에서 가족들한테 전화해서 혹시 창문열고 들어갔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아무도 안그랬다고 조심해서 집에 들어가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집에 들어가서 혹시 몰라 부억칼 하나 들고 떨리는 맘으로 집안을 다 뒤졌습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게 집안에 손댄 흔적이 하나도 없다는겁니다.
안방에 있는 장농앞에 시계가 있었는데 그게 쓰러져있는거 말고는,
솔직히 그 시계도 원래 쓰러진건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고..
아무튼 창문이 뜯겨 있는거 빼고는 집안에 들어온 흔적이 아무것도 없으니까
경찰에 신고하기도 그렇고 해서 별 희안한 놈이 다있구나 하고 그냥 넘겼습니다.
근데 오늘 집에 와보니 이번에는 그림에 보이는 의자가 반쯤 뽑혀있더군요
의자 앞에는 재활용 쓰레기 더미가 있고, 그 뒤에 접이식 플라스틱의자가 세로로 꼽혀있었습니다.
이게 태풍이 불어도 끄떡안하던건데 오늘 와보니까 이게 반쯤 뽑혀있는겁니다.
그런데 대문이나 다른 것들은 전부 다 닫혀있었구요 이상하게 저 의자만 아무도 손을 안댔는데
반쯤 뽑혀있더군요.
근데 만약 의자를 지나서 뒤쪽에 셋길로 가서 집창문으로 누군가가 들어 가려고 했으면,
셋길옆에 난간을 밟고 그냥 지나가면 의자가 걸릴 일도 없고 훨씬쉬운데 왜 궂이 의자에 손을 댓나 싶기도하고.
의자 크기가 고양이 같은 동물이 건들 수 있는 크기는 아닌데
도데체 누가 이런걸까요 집주인 아주머니나 다른 사람들한테 전부 물어봤는데 다 들어간적 없다고 하고..
만약에 누군가가 자꾸 들어올려고 시도 하는거면 이거 잡을 방법 없을까요.
이런 일 때문에 비싼 CCTV를 달 수 도 없고
타인이 침입 하는거라면 타인이 들어온다는 증거를 남길수 있을만한 장치(?) 같은거 없을까요??
집 구조가 대문 바로 옆에 담벼락만 넘으면 굉장히 쉽게 들어올수 있는 구조라서 걱정이 되네요
그리고 만약에 저나 어머니가 집에 없을때 강도가 든다면 가져 갈것도 별로 없고 상관없지만.
집에 저나 어머니가 있을때 강도 가 들면 가장 좋은 대처법이 뭔가요?
1. 일단 도둑이야! 라고 온동네가 떠나갈 정도로 소리를 지른다.
2. 일단 강도에 요구에 따라주면서, 말로 진정시키고 타이른다.
3. 다자고짜 아무거나 잡고 죽기살기로 덤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