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ㅃㄱ]매너남이 되고 싶었지만...

마루네 작성일 13.10.21 22: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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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짤방사진이 마땅한게 없어서....

뻘글이라 예의있게 갑니다. 선요약 들어갑니다.

 

요약1. 옆주차 후진중 후방차량 건드림, 그러나 흉터를 찾아볼 수 없음

요약2. 그래도 차주에게 전화했으나 연락이 안 됨 (2회)

요약3. 일보고 나오시는 차주분과 대화. 합의결과 번호판 교체 요구

요약4. 번호반 한개만 교체발급 가능한지 질문. 이상

 

궁금하신 분들은 쭉 내려가주시고, 관심없다 하시는 분들은 백스페이스...^^

 

 

막막한 마음에 여러 형님, 동생님들께 주절거립니다.

 

오늘 퇴근 후 마눌님께서 노안(?)이 와서 운전용 안경을 맞추러 다니던 안경집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문제는 가게앞 도착 후 주차하는 과정에서 마눌님께서 내리시기 편하게, 아무래도 길가에 주차를 해야되다보니 인도와 차도 경계석쪽에 허리높이 정도의 쥐똥나무(?)가 드문드문 심겨있습니다, 문열기 편하게 위치를 잡아주다가 뒤에있던 차와 쿵...

옆주차를 하고서 너무 문을 열어야 되는 위치를 신경쓰다가 뒤차와의 거리를 순간 잊었습니다. 젤먼저 드는 생각... '아나...파사트 새차같던데...뒤집어쓰는거 아닌가...' 그러나 너무나 멀쩡했습니다. 무안할 정도로... 저희 차나 상대방 차나...

그래도 앞에있던 전화번호로 전화를 드렸더니 안받으시더군요. 또 해도 안받으시고... 이렇게되자 솔직히 못된마음이 들었습니다. 걍 가만히 있을까? 모를텐데? 전화옴 잘못했다하고? 일단 안경집이 정리할 시간도 되고, 아이들도 있고 해서 일단 가계로 들어간 후 차주님이 오시나 보고있었습니다. 한 30분쯤 지나자 차주분이 나오시더군요... 헛! 아주머니... 이거 참 난감해지더군요. 남성분이길 바랬는데...

일단 불렀습니다.

저 : '저기요, 제가 전화드렸었고요, 주차하다가 차를 살짝 건드려서 말씀드려야 될 꺼 같아서 전화드렸습니다.'

여(아주머니가 길어서 '여'로 호칭하겠습니다.) : '아~ 그러셨어요?' 하면서 자연스럽게 웃으면서 대화가 진행되었고, 사고 부위로 갔습니다. 아주머니께서는 못 찾으시더군요. 당연하지요 찾으면 그게 더 대단하지요. 오해하실까봐 먼저,

저 : '제차 뒤 범퍼하고요 아주머님 차 번호판쪽이요...' 솔직히 로그와 파사트, 옆주차 후진중 사고 뻔하잖습니까... 아주머니 매의 눈으로 찾기 시작하십니다. 한 5분정도 찾으시더군요... 범퍼하단 인테이크 홀 쪽 뭐 묻으신거 보고 '여기가 좀 그렇네요' 하시기에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범퍼 높이도 있고... 찾기 쉬우시게 차를 좀 붙여드릴까요?' 라고 까지 했습니다. 그러던중... '여기가 문제가 있네요...' 긴장하십시요... 저 진짜 깜짝 놀랬습니다...

여 : '여기(볼트)하고 번호판 번호가 좀 긁혔네요!' 그렇습니다. 앞 번호판 볼트가 마찰로 인해 약간 긁혔고 번호판 숫자가 정확히 두줄 긁혔더군요. 볼트가 VW마크에 우레탄 올라가있는 딜러용 볼트였습니다. 솔직히 번호판은 아닌것 같았지만 아무래도 동네분이고 괜히 긁어부스럼 만들기 싫어 그런거같네요... 어찌됐건 죄송합니다. 정중히 했습니다.

여 : '이건 어떻게 해주실껀가요?'

저 : 예???!

여 : 번호판이요...

저 : '솔직히 매직으로 칠해도 될 거 같은데요... 어찌됐건 제가 잘못했으니까 원하시면 바꿔드리겠습니다.'

여 : 그럼 바꿔주세요...새찬데...

긁힌 볼트도 아니고 두줄 긁힌 번호판 바꿔달랍니다. 바꿔드리겠단 말을 한 제가 바보일 수도 있지만... 어쩔수 있나요 제가 잘못했는데...

저 : 어... 그럼 제가 내일 교체방법 알아보고 전화드리겠습니다. 어찌됐건 죄송합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여 : 네~ 저도 알아볼께요, 연락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러고 보내드렸습니다. 참... 답이 안나옵니다.

 

혹시 번호판 하나만 교체발급 가능할까요? 아님 내일 다시 전화드려서 잘 풀어드려야 될까요?

이상 뻘글 끝!

 

편한밤들 되소서~ ㅜ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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