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조금 규모있는 회사의 ICT와 보안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개발쪽 전문가는 아니고, 이것 저것 얇은 지식만 갖고 사람입니다.

 IT 전문기업(개발인력이 거의대부분인)은 논외로 하고,

 일반적인 제조업, 도매업등 그냥 일반적인 회사라고 생각하는 회사들이,

 외부에 공개되어 있는 홈페이지 말고,

 회사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시스템들..기본적으로 ERP와 그룹웨어 및 유관시스템들은

 IT에 투자를 거의 하지 않는 중소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웹 방식으로 구축되어 있을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2014년 4월이면 XP 서비스가 단종되기 때문에, 모든 직원들이 윈도우 7이상을 사용해야 됩니다.

익숙함 때문에 지금도 약 20%의 직원은 XP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웹 방식의 회사 업무용 프로그램이 익스플로러 8에서는 정상작동 되지만,

익스플로러 9이상이나 다른 브라우저에선 화면이 이상하게 보이거나, 작동이 되지 않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익스플로러는 모두 8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런 시스템들이 처음 개발될때는 웹표준화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익스플로러에서 정상작동만 되면 되는 거였지만,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고, 디바이스,OS,브라우저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데,

웹표준화는 접근성까지는 아니더라도 꼭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는 웹기반 시스템의 표준화를 할려고 보니 asp php 등으로 만들어진 것들은

html이나 css 지식만 있으면 되니, 일정수준까지는 구현할 수 있으나,

.net 이나 기타 컴파일된 프로그램은 어쩔수 없이 원본소스를 갖고 있는 개발사나 납품처에 의뢰를 해야 합니다.

근데 이 비용이 만만치 않네요.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임직원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다는 거구요.

심지어 대기업들조차 별다른 대책이 없어 보인다는 겁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S 사 조차도, 협력업체가 방문하는 사이트를 크롬으로 접속하면 화면이 깨집니다.ㅋ

'대기업도 안 되어 있는걸 굳이 비싼돈 들여서 뭐할려고 하느냐?, 그냥 그대로 사용하면 안되나?

 호환성보기를 통해서 상위버전에서도 그냥 사용하면 되지 않나?' 뭐 이런 생각을 갖고 있더라구요.

일반회사의 IT 담당자나 개발자들은 현재 XP단종, 사내 시스템의 웹표준화 문제 어떻게 대응하시나요?

아니면, 신경을 끄고 계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