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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되는 내일 회사를 그만 두게되었네요;;

84kg 작성일 14.07.28 13:07:42
댓글 11조회 2,106추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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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에 연봉 계산법으로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근무 조건,환경등이 일을 시작하고 나서 바뀌거나 개선되지 않아서..

1년이 되는 내일 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급여나 휴무 등이 큰 요인이였지만..

 

제가 폭발하게 된건 약 2주전 일 진행이 너무 뎌디고 다는 이유로 휴무일에 연락이 와서 핀잔을 좀 주더라구요..

명품 종합쇼핑몰 관리자로 와서는 혼자서 마게팅,상품촬영,보정,등록,상담,배송 등등.. 모든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혼자서 하다 보니 상품등록등이 더디는건 이쪽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요....

원래 사진을 전공으로 촬영만 해오다가 멀티플레이를 하려니.. 전문 웹디보다는 더딘건 사실이겠지만,

워낙 일도 많고.. 휴무일에 연락이 와서 그러는게 너무 짜증나더군요...

 

이곳에서 일하게되는 조건이 마게팅과 촬영을 주업무로 왔고

주 5일 근무제에 세후 월 200만원에 급여를 맞춰달라고 했습니다..

지인의 소개왔기에 책임감 보단 지인의 소개때문에 더 열심히 할려는 의지를 보여드리고자,

'급여는 수습을 생각하시고 받고자 하는 금여보다 조금은 낮게 주셔되 되며 차후에 원하는 금액으로 맞춰주고 신규사이트는 초반에 빨리 자리를 잡아야하기에 몇달동안은 토요일 휴무를 반납하고 근무 하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두달은 150에 근무를 했습니다..

그리곤 두달후 먼저 170으로 올려주신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두달을 더 일하니깐 원래 원하는 금여 200에 맞춰주셨습니다.

(4대보험은 최저임금인 110만원에 등록됨..)

 

그런데 여기서부터 틀어지더라구요..

나름 4계월이라는 시간은 수습을 생각하고 제 입장보단 업무 입장을 고려해서 포기를 한거였는데.

월 200을 맞춰줄테니 토요일도 근무를 해달라는 겁니다..;;

토요일도 배송이 나가야하는데 누가 배송을 하느냐면서....

 

물론 직원이 없는건 아닙니다.

버젓이 매장도 운영하고 있으며, 알바생들도 있는데.. 알바들은 못믿겠다는 겁니다..

알바들이 보통 2년씩 넘은 거의 반직원들인데....

그러면서 일을 그만둬야하는 생각도 들고 저의 입장을 말하니 자기는 몇십년을 일하면서 직원들하고 이런이야기는 해본것이 없답니다.. 당황스럽고.. 이런대화하는것 자체가 자기는 너무 싫다며 다른 직원구해야겠다네요...

이런저런 자기 입장만 이야기 하며.... 에휴... 지금 생각하면 그때 나왔어여야 하는데...

그렇게 조율을 하다가 겨우 토요일 5시간 근무로 바꿨네요...

 

휴일에 쉬고 월요일 출근해서, 괜한 마음에 몇몇 구직 사이트를 확인했는데.. 직장에서 구인등록을 했더라구요.

물론 이게 직원을 구하는게 아니라 관리자를 구하는거였습니다.

그리곤 3일 내내 아무말 없이 무표정으로 일만했더니, 쓴소리좀 하더군요.

자기는 서로 불만이 있는건 말하고 그 감정이렇게 끌고가는 사람이랑은 일 못하겠다고.

그냥 일만 했습니다. 감정낭비 하고 싶지가 않아서, 그런데 저런 말까지 하니깐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곤 다음날 말을했습니다. 일 그만두겠다고..

물론 구인사이트에 올라온 글에대해서는 말안했지요. 그냥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하고 조용히 일만했습니다.

 

여기 회사는 모티브가 가족같은 회사 라는데,

1년이 되가는 오늘도 가족이란게 이런건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에서 일하면서 배운거는 서류한장 없이 일하지 말라! , 사업가 오너을 만나라, 장사치인 사장은 만나지 말자!

이 두개네요 ^^;

 

퇴직금은 제 욕심 같구요, 실업급여나 부탁(?) 드려야 겠네요~

110만원에 등록된 4대보험 때문에 한달에 얼마나 받을수 있을란지.. 해 줄라나 모르겠지만.....

어찌 보면 제발로 나가는거라서.. 권고사직으로 요청드려서 해달라고 하면 해주겠죠?

아.. 내일 부터 백수네요.. 급 우울 해지네 ㅋㅋㅋㅋㅋ

 

오늘 중복이니 몸 관리들 하시구요~~~~ 조언좀 해주세요!! 흐규규 ㅋ

 

84kg의 최근 게시물
  • 라문14.07.28 13:49:4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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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허허.... 사진, 웹디까진 그렇다 치더라도 상담, 배송까지 떠 맞겼다니 사장 마인드가 뻔히 보이네요...
    잘 그만 두셨습니다.
  • 84kg14.07.28 14:08:1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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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언 감사합니다
  • 지금이기회요14.07.28 13:50:46 댓글
    0
    뽕을 뽑겠다는 마인드네 나가세요 웹관리자만해도 엄청 힘들고 버거운데 사진촬영까지 ㄷㄷㄷ;; 미쳤네
  • 84kg14.07.28 14:08:3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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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죠?ㅎㅎ
  • 스탑더웨이14.07.28 13:55:2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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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생 많으셨네요...그렇지만 어딜가나 비슷할껍니다.. 더하면 더했지 덜한 곳은 그리 많지 않을 듯 싶네요. 휴일에도 연락와서 업무 얘기하고 사무실로 불러내고...일상다반사 입니다. 구직할때 보았던 업무 내용은 입사 후 그저 기본 베이스라는 걸 입사 몇달후면 알게 되죠..몇사람이 달라 붙어도 끝내지 못할 일 들 한사람이 도맡아서 하는 경우 허다합니다. 중소기업들의 경우 대부분이지요...저는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이지만 그런걸 다 알면서도 서운하게 대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어 참 갑갑하고 마음 아플때가 많아요.다..자금 때문이죠..저는 소규모 제조 공장을 운영합니다. 업종은 해양선박 및 자동차 부품,건설 쪽인데요..다달이 치솟는 원자재의 단가 만큼 제품값은 오르질 못하고 연일 깎이기만 하고 있으니...노임을 최소화 하기 위해 사람을 줄여 몇명 없는데 발주량이 엄청납니다..힘들고 어려운거 다 아는데..어쩔수가 없습니다..서로 답답하구요.. 인생공부 하셨다 생각하시고 다음 직장은 꼭 멋지고 좋은 기업에 입사하시길 기원합니다.
  • 84kg14.07.28 14:09:4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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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딜가나 마찬가지지만.. 그 머랄까.. 돌아오는 대답이나 이런 부분들에서 믿음이 안가더라구요.
    서로의 입장에서 한쪽만 양보하게되고 그걸 당연하게 받아드리니 문제죠...
    인생공부 나름 한듯하여, 그래도 후회는 없네요, 제가 선택했던 부분이니 ^^
    조언 감사합니다!!
  • 실내건축기사14.07.28 14:05:3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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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게나가는게 아니면 실업급여는 힘들걸로 보이구요 퇴직금은 기본입니다.. 줄수밖에없어요.. 안주면 걸립니다.
    단 계약할때 퇴직금없이 계약하신건지가 중요하겠네요...
  • 84kg14.07.28 14:10:5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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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약서 따위는 없었답니다. 계약서 있었다면 입금에 100%를 신고하여 4대보험도 들어갔겠죠.....
    퇴직금은 업주에서 주는걸로 아는데, 이부분이 더 안좋을거 같고,
    실업급여나 부탁드릴 생각입니다..
  • mugan14.07.28 14:07:2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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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핑몰은 거의 그럴 듯.
    대형이라고 해봐야 영세하긴 마찬가지
  • Bosway14.07.28 15:18:5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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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핑몰들이 원래 그래요, 오래 일하기가 힘든곳이 쇼핑몰이에요,
  • 육덕은진리다14.07.28 15:43:5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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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업급여 110만원의 70프로정도니 월 70정도 예상되네요
    다 해봐야 210정도 퇴직금이나 또이또이네요
    퇴직금은 달라하세요 그건 권리입니다
    회사랑 그리 크게 틀어지지 않았으면 실업급여도 받게해달라하시구요 실업급여는 회사에서 돈나가는게 아니라 상관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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