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동네 동창 5명이 만든 낚시모임.....
간단히 민물낚시부터 여유로울땐 여행가서 바다낚시도 하기도 했던
우리였습니다. 뭐 모여봐야 소형차 2대로 움직여서 간단히 여행을 가기도 했습니다.
그래봐야 한달에 1번씩이었지만요. 뭐 간단한 우리만의 월례회랄까요?
이사하거나 중요한 대소사에도 참여하는 건 기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 둘 저까지 포함해서 장가를 가고 외지로 가서 조금씩 모임이 소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다시금 모였죠. 두 달에 한 번씩 만나서 간단한 모임을 갖기로 했는데
자기 마누라를 대리고 나오기 시작하더니 조금있으니 아이까지 모임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동창모임이 어느새 가족모임이 되어버린거죠.
어제도 모임을 가지니 참 뭐랄까 흐믓하다고 할까요?
각자 아내끼리도 서로 친해서 나이에 따라 언니 동생하면서 지내고 애들은 애들끼리도
서로 모이고 일찍 결혼한 놈은 중학교 3학년 늦게 결혼한 놈은 이제 3살......
천차만별이고 역시 모임에 가장 큰 놈 답게 중3녀석은 애들을 리드하더군요.
벌초나 같은 대소사 밤따러가기 같은 것에 참여를 하고
우리집 참여도 부탁해 하면 달려가 주는
든든한 5총사모임이 되었습니다.
어젠 영월관광을 다녀왔는데 전세버스 한대에도 꽉차더군요.
소형차 2대의 조촐한 모임이 어느새 전세버스 모임이 되었습니다.
제가 슈퍼를 한다는 죄목 아닌 죄목으로 5명뿐이 안되지만 고정총무가 되어버렸군요.^^
5총사들과 그 가족들 건강해서 어제 20주년 모임을 가졌으니 30주년 50주년도 같이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