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연히 두 주먹으로 서로를 쓰러뜨리는 싸움이 주제인데
경기 내내 도망다니는 놈을 이겼다고 하는 게 말이 되나.
아무리 복싱이 스포츠화됐다고 해도 그 근본 뿌리는 엄연히 전투이자 싸움인데
싸우기 위해 계속 돌진하는 놈과 도망다니는 놈이 있으면
당연히 투지를 보이는 놈이 싸움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게 아닌가.
학교다닐 때 옆반 창식이랑 우리반 대근이랑 싸웠을 때 한놈이 도망만 다니고
그러면서 상처하나 없는 깨끗한 얼굴로 이겼다고 지랄하면
다구리로 존나 맞았어 진짜 ㅄ노무새키
내가 볼 때 고의적인 클린치 역시 감점 요인을 해야 함.
뭔 복싱 경기에서 헤드락을 하고 프리허그를 하고 옘병질이여 자꾸.
막 서로 정말 붙다가 몸이 엉켜서 그럴 수도 있지만,
진짜 투지에 불타는 선수들끼리 싸우는 거 보면 서로 어깨 맞댄 채로도
딱히 클린치 안하고 계속 주먹 왔다갔다 하는 거 보이는 걸 보면 뭐.
클린치도 결국 펀치로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 처맞을까봐 하는 거니
클린치 할 상황까지 간 것 자체를 상대의 유효타처럼 처리해도 되지 않나?
클린치만 감점 요인으로 바꿔도 오월날씨 이새끼 경기 이따위로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