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간 가장 무서웠던 순간

어기적저기적 작성일 15.06.11 15: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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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신병휴가 복귀날..;

 

진짜 살면서 이순간만큼 '눈앞이 캄캄하다.' '숨이 막힌다.' 이런 느낌을 느껴본 기억이 없는듯..

 

 

 

막상 나올때는 진짜 세상이 전부 내꺼같고 먹고싶은거 다먹고

 

너무 기쁘고 자유의 진정한 의미를 느낄수가 있었는데..

 

 

복귀날짜가 다가올수록 진짜 놀아도 노는거같지 않고

 

먹어도 먹는거같지않고..

 

 

 

이상한 기분으로 몇일이 증발해버리고

 

부대 복귀할때는 진짜....

 

 

 

 

밤잠 설치다가.. 그래 이제 가자 잘쉬웠으니 해보자하면서 군복을 입는데

 

전쟁나가는것도 아니고 뭘그리 비장한 마음으로 군복을 입었던건지..ㅋㅋㅋ

 

 

 

그렇게라도 마음먹고 나가니까 살만은한데

 

버스를 타고.. 모르는 지방.,. 부대가 있는곳으로 가면갈수록 느껴지는 압박감..

 

 

 

 

 

부대 근처로 갈수록 지나가는 차들이 전부 군 간부들이 타고있는 차같고..

 

부대 표지판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숨이 콱콱 막히고

 

그 적막한 길을 혼자서 걷고있자니.. 허허흐허흑

 

 

 

부대 초소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진짜 눈앞이 캄캄..

 

 

 

우오ㅕ으어ㅘ왕ㄱ 진짜 지금 생각해봐도 가슴이 콩닥콩닥 ㅡㅡ...

 

 

 

 

그때 트라우마가 넘 심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예비군 훈련갈때도 부대입구 보일때 나도 모르게 식은땀이 나고 긴장하게 되더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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