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버스기사, 국회의원, 배달원, 음식점 주인, 건물주인, 연예인, 상사, 후임, 선임, 과장, 기업회장 등등
사람들은 자신을 제외한 외부 집단에 속한 사람들을 끊임없이 욕한다.
넷상에서 패드립은 만연해졌고 이젠 맞춤법 틀린 사람, 급식충(?), 연예인, 아이폰 쓰는 사람, 현대차 타고다니는 사람, 기독교 신자, 장애인, 동성애자, 심지어 못생긴 사람까지 비하하고 있다. (짱공유 얼짱/일반인 겟에서 댓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가족"을 빼고 자신은 100%옳다는 태도로 상대방을 비하하는 걸까?
상대방도 마찬가지의 태도를 보이는데 이런 식이라면 사회가 발전할 것 같지가 않다.
토론영상을 보더라도 서로가 의견을 굽히지 않은 채 자기 할 말만을 끈질기게 하다가 토론이 흐지부지하게 끝난다.
어릴 때 둥글둥글했던 사람들이 천민 자본주의 사회의 영향을 받고 마음에 병이 들어 모서리가 진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서로 오순도순 도와주며 행복하게 살면 안 되는 걸까? 역지사지로 생각하고 상대방을 공감하는 게 그리 어려운 걸까.
가장 가까운 가족의 생각조차 바꿀 수 없는 게 현실이라는 게 안타깝다. 나이가 들수록 생각이 축적된 고정관념은 금각성처럼 단단해지는 것 같고 뇌의 알고리즘에 자신만의 공식을 만들어 객체에 색채를 입힌다. 그리고 꼰대화가 되어 간다.
이런 답습과 고통이 되풀이되는 순환적인 매트릭스를 깨부수고 싶다. 하지만 나의 힘은 한정적이다.
나라도 실천한다면 세상이 바뀌는 날이 올까나.
그런 유토피아를 꿈속에서나마 실현시켜 부조리하고 모순된 세상에서의 일탈을 꿈꾼다.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어쩌면 나의 마음에 쌓인 먼지들을 털어내기 위함이겠지.
으하하하ㅏ핫
어쩌면 나는 지금도 꿈을 꾸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며칠 전에 명상을 하는데 생각과 감정이 사라진 기이한 경험을 했다. 그리고 그 상태로 1시간을 있었다.
나는 존재했고 존재하지 않았다.
어쩌면 이 비이상적이고 부조리한 모든 것들이 나의 마음 안에서 발생한 하나의 번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요즘들어 든다.
크리스마스에 헛소리를 중얼거려서 죄송합니다.
모두 행복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