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곡성, 곽도원, 미투

미리내래 작성일 20.09.01 10: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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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울적할때는, 최근작 중엔 이터널 선샤인, Her (아재라.....) 그리고 대부분 

올드 영화들 대부, 좋은친구들, 원스어폰어타임인아메리카 같은 영화들 보고 또 보고 그랬는데,

 

언제부턴가 이상하게 자꾸 '곡성'을 반복 관람하게 되네요.

참.... 변태도 아니고 악마숭배자도 아닌데. 역시 어둠의 자식인가 봅니다.

 

보통 하나도 버릴 장면이 없어야 웰메이드 인데, 곡성은 조금은 버릴 컷이 눈에

보이면서도 수많은 장점이 단점을 가리고도 남을 정말 잘 만든 영화더군요.

 

할리우드 키드였던 제 눈에 안구 정화 같은 영화.

데이비드 린치가 만든 장르 영화에 한국인 배우들이 한국어를 쓰면서 등장하는 느낌..

 

그래서 좋아하게 된 배우가 곽도원인데, 언젠가 미투 연루 관련 기사를 본적이 있고,

그게 참 희안하게 무의식 중에 싫어지더라구요. 사람 자체가.

 

근데, 그냥 아무 근거 없는 웹상의 장난질이였더라구요,

그걸 아주 의연하게 넘어가는 곽도원을 보면서

그런 연기가 그 그릇에서 나오는 구나 하는 생각.

 

그러면서 느낀 건 근거없이 미투 옘뱅 짓꺼리들 하고 자빠진 한녀들은

코로나19로 인간사에 인터렉션 자체가 없으니 미투 옘뱅짓꺼리들도

요즘 좀 줄었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코로나19의 유일한 장점은, 인신공격형 성추행 성추문 성폭행 이슈가

줄어든거 하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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