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저렇게 안개가 깔려 있는 마을이 꽤 많아요.
굉장히 조용하고 깨끗한 마을들..
산으로 올라갑니다.
저 앞에 보이는 사람들이 전부 순례자들이에요~
초반에는 저렇게 많은 순례자들이 같은 구간을 걷는 걸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저기 백인 언니가 지도를 보면서 코스를 다시 확인하고 있네요.
마을이나 중간중간에 저렇게 안내 지도가 있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발코니라고 해야할까요? 저렇게 화분을 놓아두는 거 참 좋네요~
비슷하지만 같은 집은 하나도 없네요.
우리나라도 전쟁을 겪지 않았다면 전통가옥이 많이 남아있을텐데ㅠㅠ
요고요고~ 아주 앙큼한 놈이에요.
아침에 겨우 바게트 하나 사서 조금씩 뜯어먹고 있는데 계속 따라 오길래 혹시나 하고 조금 뜯어 줬더니 덥석 먹어버리곤 또 쫓아 옵니다;;;
다른 사람들한테 들어보니 그 자리에서 계속 구걸하던 녀석이더라구요ㅎㅎ
구걸 고양이가 서식하는 길목 옆에 있는 농장입니다.
너무 한가롭고 편안하게 다니는 걸 보니 짐승이 부러워 지네요;;;;
드디어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수thㅜ비리(Zubiri)라는 마을입니다.
아래 사진에 3명의 여인네가 있는 곳이 제가 묵었던 알베르게입니다.
마을로 들어오는 입구에 물이 흐르고 다리가 하나 있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한국인 아이와 수영을 했다죠ㅎㅎ
사흘째 목적지 이전 마을입니다.
우아르떼(Huarte)였던 것 같네요..
저기 보이는 노란색 옷 입은 아저씨가 사진을 찍겠다고 포즈를 취해달라네요..
저 말고 제 옆으로 자전거를 탄 3명의 백인들도 있었습니다.
영화.. The Way에 나왔던 다리랍니다.
재밌는 건 아무런 사전 지식도 없이 무작정 이 길에 들어선 저만 모르고 있었네요;;;;
앉아서 쉬고 있는데 생장에서 만났던 한국인 아주머니가 영화에 나온 다리라 알려주시더라구요.
별 생각 없었는데 유명한 다리란 얘기도 그렇구 사진 찍어줄 사람도 생겼고 해서 한장 찍었습니다.
한국인 맞습니다.
팜플로냐(Pampelune)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프랑스가 쳐들어 왔을 때인가 아무튼 전쟁과 관련된 역사적 장소라네요. 저 성문이요~
꽤 큰 도시인데.. 이곳이 바로 그... 소 풀어놓고 사람들 도망댕기는 그 축제 하는 곳이라네요...
사흘째 묵었던 알베르게입니다.
입구는 저래도 실내는 굉장히 넓고 신식이랍니다^^
사흘 즈음 되니까 이젠 이곳이 관광지로 느껴지지 않더군요.
처음엔 저렴한 관광을 위해 찾은 곳인데...
뭐랄까요...
아침에 눈을 뜨면 짐을 챙겨 걷고, 걸어서 숙소에 도착하고 씻고, 밥 먹고, 여행기 정리하고, 잠자는 행동이
아침에 눈을 떠서 버스를 타고 출근해서 일하고, 일하다 집에 와서 쉬는 이전의 일상 같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더군요.
당연히 해야하는 일을 하는 것처럼 너무 자연스러운 이 일상 속에 있다보니 사진을 찍어야 겠다는 생각이 줄어드네요;;
한국에 와서 여행 사진을 보니 참 아쉽네요^^;;;
부엔 카미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