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Camino 순례길 2~3일 차

도리돌2 작성일 13.02.06 22: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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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저렇게 안개가 깔려 있는 마을이 꽤 많아요.

굉장히 조용하고 깨끗한 마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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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올라갑니다.

저 앞에 보이는 사람들이 전부 순례자들이에요~

초반에는 저렇게 많은 순례자들이 같은 구간을 걷는 걸 종종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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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백인 언니가 지도를 보면서 코스를 다시 확인하고 있네요.

마을이나 중간중간에 저렇게 안내 지도가 있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발코니라고 해야할까요? 저렇게 화분을 놓아두는 거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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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지만 같은 집은 하나도 없네요.

우리나라도 전쟁을 겪지 않았다면 전통가옥이 많이 남아있을텐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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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고요고~ 아주 앙큼한 놈이에요.

아침에 겨우 바게트 하나 사서 조금씩 뜯어먹고 있는데 계속 따라 오길래 혹시나 하고 조금 뜯어 줬더니 덥석 먹어버리곤 또 쫓아 옵니다;;;

다른 사람들한테 들어보니 그 자리에서 계속 구걸하던 녀석이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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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걸 고양이가 서식하는 길목 옆에 있는 농장입니다.

너무 한가롭고 편안하게 다니는 걸 보니 짐승이 부러워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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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수thㅜ비리(Zubiri)라는 마을입니다.

아래 사진에 3명의 여인네가 있는 곳이 제가 묵었던 알베르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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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로 들어오는 입구에 물이 흐르고 다리가 하나 있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한국인 아이와 수영을 했다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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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목적지 이전 마을입니다.

우아르떼(Huarte)였던 것 같네요..

저기 보이는 노란색 옷 입은 아저씨가 사진을 찍겠다고 포즈를 취해달라네요..

저 말고 제 옆으로 자전거를 탄 3명의 백인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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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he Way에 나왔던 다리랍니다.

재밌는 건 아무런 사전 지식도 없이 무작정 이 길에 들어선 저만 모르고 있었네요;;;;

앉아서 쉬고 있는데 생장에서 만났던 한국인 아주머니가 영화에 나온 다리라 알려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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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 없었는데 유명한 다리란 얘기도 그렇구 사진 찍어줄 사람도 생겼고 해서 한장 찍었습니다.

한국인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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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플로냐(Pampelune)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프랑스가 쳐들어 왔을 때인가 아무튼 전쟁과 관련된 역사적 장소라네요.  저 성문이요~

꽤 큰 도시인데.. 이곳이 바로 그... 소 풀어놓고 사람들 도망댕기는 그 축제 하는 곳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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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묵었던 알베르게입니다.

입구는 저래도 실내는 굉장히 넓고 신식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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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즈음 되니까 이젠 이곳이 관광지로 느껴지지 않더군요.

처음엔 저렴한 관광을 위해 찾은 곳인데...

뭐랄까요...

아침에 눈을 뜨면 짐을 챙겨 걷고, 걸어서 숙소에 도착하고 씻고, 밥 먹고, 여행기 정리하고, 잠자는 행동이

아침에 눈을 떠서 버스를 타고 출근해서 일하고, 일하다 집에 와서 쉬는 이전의 일상 같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더군요.

당연히 해야하는 일을 하는 것처럼 너무 자연스러운 이 일상 속에 있다보니 사진을 찍어야 겠다는 생각이 줄어드네요;;

한국에 와서 여행 사진을 보니 참 아쉽네요^^;;;

 

부엔 카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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