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레드 (님들 지적하신점 나름대로 수정해봤습니다)

썬구라스 작성일 06.08.16 01: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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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르릉..쾅아앙..쿠룽 쿠루루쾅!!
땅이 울리고 굉음과 함께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귀를 쉴새없이

괴롭히고있다. 짙은 어둠이 깔린 깊은새벽에 그나마 밝던

달빛마저 피빛으로 물들어 가고있다

검은 머리에 생전 보지못했던 이상한 옷들을 입은사람들...

아무 저항도 못한채 검은 복면에 온통 검은옷으로 감싸고있는

그사람들의 기괴하고 엄청난 칼부림에 한번에 여러명씩

피를 뿌리며 쓰러져가고있다.

폭발음과함께 활활 타오르는 집들과 고통에 몸부림치는 사람들

군데 군데서 들려오는 비명소리, 팔을 잃고 쓰러진 사람

비명소리 하나 내지못하고 폭발에 터져나간사람들..

난 그런 사람들을 보며 서있다. 나도 저들과 마찬가지로

검은옷을 입고 서있다..

내오른손에 들린검은 벌써피를 많이먹어 붉은 핏빛마져 돈다

내검에 가슴이 꿰뚫린 하얀 백의를 입은 사람..이젠 피에 물들어

옷에서 하얀곳을 찾아볼수없을정도로 피에젖은 그사람..

그사람의 분노에 찬눈동자에서 난 나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

차가운... 아주 무표정한 얼굴이다 하지만 내 눈은 차가운 얼굴과는

반대로 붉었다.

"왠지 내 얼굴은 내가봐도 기분 나쁜단말야"

그에 눈 에 비친 내얼굴이 살짝 미소가 띄는것 같더니 이내 사라졌다

그의 양쪽눈엔 이미 내가 보이지않고 터져버려 피에 범벅이된 눈알의

찌꺼기만 남았을뿐.....




"으아아악~" 헉..헉헉.. 난 또 악몽을 꾸었다.

예전에 도 같은 꿈을 꾼적이 있지만 요즘들어 더 자주꾸는것같다..

처음엔 희미하게 보이더니 이젠 너무도 생생한 꿈에 놀라서

깨는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휴.~,,

왜자꾸 이런꿈을 꾸는지 내가 몸이 약해져서 그런가?

그건 아닌것같다. 내가 뭐 잘난건 없지만 건강한 몸 하나는 자신있으니까

햇살이 창을 통해 내눈을 간지럽힌다..눈을감고 침대에서 햇살을 잠시 느꼈다.

아침햇살을 맞을때면 난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자연의 힘을 느낀다고나할까 ?

내오두막은 창으로 따듯한 햇빛이 잘든다 온통 나무로된 집이라서 벌레도 잘들고

보잘것은 없어도 나무에서 은은히 나는 향과 햇볓이 잘드는게 참 맘에든다..


" 벌써 아침이네 얼른 산에나 올라가봐야겠다,,"

꿈은 꾸고있을때와 아침에만 잠깐 기억나고 또 다시 꾸기전까지는 기억에서 잃혀지기

마련이다. 더이상 신경쓰기 귀찮다 하루가 바쁜 내 생활에 그까짓 꿈떄문에

아침시간을 허비하기는 나에게 좀 손해가 가기떄문이다

산에 올라갈 준비를

했다 어깨에는 화살통을 매고 허리에는 조그만 단검 하나, 손에는

내 밥줄이자 내유일한 보물인 활이있었다..

그렇다 나는 사냥꾼이다. 그렇기에 손때묻은 이 보잘것없는 화살이

나에게는 보물인것이다..

준비를 마치고 난 서둘러 집을나섰다

아침공기에 상쾌함을 만끽하며 산을 뛰어올라간다..

이산맥에는 정말 굵고 큰나무들이 많다 그래서 시원한 그늘들이 많이 있다

아직 아침이라서 그런지 그늘을 지나가니 좀 서늘한 것같다

길게뻣은 큼직한 나무들과 흙 ,여기져기 자란 잡초들 향기로운 꽃들과

지저귀며 나무위로 날아다니는 새들도 모두

내게 인사하는 것같이느껴진다. 아침공기가 참맑다.

나의 일터인 크인레드 산맥은 산이 험하고 사람들 발길이 뜸해서 여러가지

신기한 나무들과 동물들 이쁜 꽃들도많다..

반면에 독초들도 많고 위험한 동물들도 많은게 문제지만..

" 오늘은 뭐라도 걸려있었으면좋겠네. 히히 "

매일저녁 난 덫을 손질해놓고 아침마다 확인하는것을로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덫은 거의다 향기숲 근처에 놓았다 이 숲에 있는 풀들은 잎사귀가 많이 달려있고

이산맥에 몇군데 나지않는 풀인데 들물게 이곳에서만은 이풀들이 많이 어울어져있다

향기숲이름은 내가 그냥지은것인데

풀내음이 아주 상쾌하고 좋아서 여기에 동물들이 풀뜻으러 오는걸 많이 보앗기때문이다


" 에이 씨~오늘도 첫번째덫은 허탕이네.."

여기말고도 덫은 몇군데 더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맥이빠진다

예전에 많이걸리는 날은 네군데 보통은 두세군데정도는

걸리곤했는데 요즘은 동물들이 얼마나 약살발라졌는지 덫을 망가트려

놓고 가기 일쑤다

사실나는 활을 그다지 잘쏘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새고기 안먹어본지가 까마득하다

그래도 덫을 놓는것으로 사냥꾼생활을 그렇저럭 버텨나가고잇다..

네번째 덫까지 살피는데 허탕만 계속친다 ' 젠장..'

다음 덫을 보러가고있다.. 별로 기대를 하고있지는 않았다..

"휴~ 오늘도 아침부터 사냥할맛 안나게 생겼네.."

헉~. 근데 이게왠일.. 마지막 덫에 처음 보는 고기가 걸려서 낑낑대는것이아닌가.

조금 이상한 동물같았지만 내눈엔 그냥 첨 보는 고기로 밖에 보이지않았다

이 크인레드산맥에 이상한 동물이 한둘이랴..

난 조금 떨어진 곳에서 활시위를 당겼다,, 하하..

내활은 거의 이 용도로만 쓰인다 움직이는 건 왠만해서는 활로 잘못맞추기때문에

덫에 걸려서 살아있는놈을 맞출때나 몰래 풀을 뜯고있는 동물을

숨어서 맞출때쓴다..

이산맥에는 이상한 동물들이 많아서 덫에 걸려있다해도 다잡은것이아니다

완전히 힘을 못쓰는걸 확인하고 다가가야지 안그러다 낭패를 볼수도있기때문이다

예전에 토끼같이 생긴것을 잡다가 방심하고 살아있는걸 만졌는데..

손가락이 물려서 난 손가락이 하나없는 사냥꾼이될뻔한적이있다..

그후로는 조심성이 좋아졌다. 나쁘게 말하면 겁이많아졌다는..

내가 16살 치고는 체구가 많이 작은 편이라서 내나이를 16살로 잘안본다

마을에 내려가면 쪼꼬만 꼬마가 사냥질하는게 참 장하다면서 동네

사람들이 날 많이 귀여워해주는 편이다.

그런 조그만 체구에 겁도없이 덤비다간 언제 큰 동물들한테 당할지도모른다

그래서 내등치가 좀커지기 전까지는 난 힘보다는 머리를 써서 잡는 사냥을 해야한다

그래서 덩치가 큰 동물들은 왠만해서 잡지않고 작은동물들만

잡으러 다니는편이다 . 아직 내 나이엔 이것도 벅찬일이다..

아무튼 난 그덫에 걸린녀석에게 세개의화살을 날렸다.

가까운 거리에서 쏴서 그런지 3방모두 명중이다 .

"후훗.. 넌 정말 운이 없구나 나같은 사냥꾼에게 잡히다니 "

급소는 맞지 않았는지 쓰러져서 숨을 헐떡 대고있다..

가까이서 자세히 보니 무슨 늑대와 비슷하게 생겼다 원체 이산맥에

비스무리한 동물들이 판을치니.. 난 대수롭게생각하지않고

늑대 목에 단검을 박았다.. 그냥 늑대로 단정지었다

마지막 헐떡이던 숨도 이젠 끊어졌다.. 몸에 박힌 활을 뽑은후 덫을

풀렀다. "오늘은 고기로 아주 포식하게 생겼네 히히"

난 아주신이났다 오늘처럼 늑대고기가 덫에 걸리기는 오랜만이다

오늘은 다리품파는 사냥도 잘될것은 예감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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