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01 (SF 현실..)

ACEBoA 작성일 06.12.23 23: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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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이러다간 다 죽겠어!!’
‘어떻게든 버텨!! 버티기만 하면 그들이 우릴 구하러 와 줄 꺼야!!’
‘이 녀석 말이 맞아! 그들은 우릴 버릴 사람들이 아니니까...’
‘그건 나도 알지만... 이 수를 좀 보고 말하라구!!’
‘나도 알어!! 하지만... 지켜야 해!! 유일한 우리의 땅을!!!’

헛.......
눈을 뜨니, 하얀 천장이 보였고, 커튼이 쳐진 창문 사이에서 약간의 빛이 내 눈을 비추고 있었다...
‘또...... 최근 계속 같은 꿈...’
“란!! 그러다가 지각하겠다!! 얼른 밥 먹게 씻고 나와라!!”
“(아...) 네~ 엄마~”

내 이름은 란...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신참내기다...
다행이 집에서 가까운 고등학교로 배정을 받아, 엄청 늦게만 일어나지 않으면, 절대 지각하진 않는다... 그리고 그 학교는 남녀공학에 명문 고등학교... 명문대에 매년 100명 이상은 보낸다고 한다... 따라서 부모님께서 나에게 거신 기대도 상당히 크다...
하지만... 이제 1학년... 즐길 생각이다~~ㅋ
공부는... 조금만 해도, 성적은 잘 나오니까... 꽤 머리가 좋은 편이다.. 난...
항상 간신히 지각을 면하고, 교실에 앉아... 오늘은 뭘 하고 보내야 후회하지 않을지에 대한 생각밖엔 하지 않는다... 하지만... 매일 다른 놀이를 해도 언제나 다름없는 것 같은 나날이다...
‘뭐 재밌는 일 안 일어나나...’
가만히 생각해 봤다... 그리곤 잠시 뒤, 아침밥을 먹으며 본 뉴스가 떠올랐다...
한 동물원에서 고대 유물이 나왔다는...
‘오늘은 동물이나 보러가야겠네... ’
이걸로 오늘 하루를 보낼 재밌을 것 같은 일이 생겼다...

수업 끝...
“란!!”
“어....... 미아..”
이 녀석은 미아... 활발한 성격에 얼굴도 예쁘고, 마음 씀씀이도 착해 아이들에게 인기가 꽤 많은 녀석이다... 단지, 흠이 있다면, 성적은 중하위권이라는 것... 나보다도 더 공부를 안하는 녀석이다... 어쨌든, 최근 많이 가까워진 내 친구 중 하나다...
“오늘 우리 반 애들끼리 가까운 놀이 공원가기로 했는데 같이 안 갈래?”
“미안... 오늘은 할 일이 생겨서..”
“에? 무슨 할일??
음...!! 또 저번처럼 공사장에서 어슬렁거리는 건 아니겠지??”
“에? 봤어??”
“안보고 싶어도 보이더라... 그 소란을 피웠으니.... 네 덕분에 밤새 고생하시면서 해놓은 시멘트 바닥 ... 결국 망가뜨렸자너....!!!!”
“이번엔 아냐... 다른 곳이야...”
“어딘데??”
“있어.. 그런 곳...”
“피... 항상 이런 식이야... 혼자 어디 돌아다니고...
같이 다니면 덧나냐...??”
“내 맘이야...”
난 얼른 가방을 교실 밖으로 나갔다...
‘자기네들이 나에 대해 얼마나 안다구...’
학교에서는 공부 잘하는 모범생 스타일로, 선생님이나 다른 반 친구들에게 알려져 있지만... 우리 반에는 날 괴짜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는 녀석들이 대다수다... 뭐 지금까지 내가 했던 일을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모르겠다...’

동물원...
예상대로 온 사방에 진입 금지라는 띠가 쳐져 있었다.. 그런데 신기한건 단 한명의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챠안스!!!!
‘몰래 들어가 볼까나... 어??’
여자 아이...
내 또래로 보이는 아이가 진입금지 띠를 무시한 채 안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어이!!!”
못들은 모양이다... 나도 들어갔다...
‘오늘은 하늘이 돕는구만... 적당한 핑계꺼리도 만들어주시고, 감시하는 사람도 없고... 이 기회를 놓칠 이유는 없지...’
계속 들어갔다... 계속... 계속...
‘어떻게 된 거야... 동물원인데 어째서.... 철장 하나 없이 동물 한 마리 없이 이렇게 황량할 수가 있지??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여기...’
계속 걸어 들어가자 아까 보았던 아이가 내 앞에 서있었다...
“어이!! 부르면 대답이라도 해야.......미아....”
내 앞에 서 있는 건 다름 아닌 미아.... 이 녀석 놀이공원 간게 아닌가??
“어이 어떻게 된 거야??”
미아는 조용히 손가락으로 앞을 가리켰다... 그리고 내 시선은 미아의 손가락을 따라 앞으로 나아갔다...
이게... 이게 유물??
내 눈앞에 있는 건 인간크기 만한 로봇이었다... 철로 만들어진 로봇... 겉을 보니 정말 오래되어 보였다... 그 로봇은 약 4m 정도로 파여진 흙무더기에 묻혀 있었다...
‘잠깐...?? 그 옛날에 로봇?? 말도 안돼....’
“가보는게 어때?”
미아가 내게 말했다...
“여태 이런저런 일을 저지르며 살아왔지만, 이번엔 사양하지... 왠지 불안해서...”
“그래? 아쉽네... 니가 적격이라고 생각했는데...”
“뭐?”
“하지만 너에게 이미 선택권은 없어.... 내가 결정한 거니까...”
“그게 무슨 소리....”
내가 말을 하는 도중에 미아가 날 떠밀었다... 그렇다... 정신이 들었을 때는 이미 4m 아래로 떨어져 있었다...
“아야... 무슨 짓이야!!”
하며 분명... 분명히 내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고 있는데... 머리엔 손이 닿는 느낌이 안 든다... 난 내 손을 쳐다보았다...
“모야!! 내 손이 왜이래!!!”
철로 된 장갑을 끼고 있는 듯 했다... 그리고 이제 눈치 챘지만 시야도 약간 초록빛이 돈다... 난 앞에 있는 물웅덩이로 뛰어가 내 모습을 보았다... 아까 위에서 봤던 로봇...
‘그 로봇 안에 내가 들어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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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제가 그림 그리는 걸 배우게 되면, 하려고 했던 스토리인데요....
완전 스케일이 애니메이션 급이라는...ㅡㅡ;;;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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