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정수.... 한정수이다... 현재 지방에 있는 Y 대학교 2학년 학생이다... 지극히 평범한 대학생이다... 심지어 고등학교 친구에게 이런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내도 솔직히 평범한데 닌 우찌 내보다 더 평범하노??’
라고.... 내가 정말 평범하고 생각했던 녀석이 나에게 이런 소리를 했었다... 허나 이런 나라도 반드시 새로운 친구를 만날 때마다 듣는 소리가 있다...
‘뭐?? 니가 여자 친구를 한번도 못 사겨 봤다고??’ ‘여자를 옆에 몇 명씩 끼고 다닐꺼 같은데??’
라는 말.... 친구들은 신기한 눈으로 날 바라본다.... 오히려 내가 묻고 싶다... 왜 없을까... 나름 고등학생 때의 큰 꿈을 가지고 온 대학이란 곳은 정말 조용한 곳이었다... 학교가 지방에 있는데다가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대학이기에... 다른 대학간의 소개팅이라든지 시내에 놀러 나간다든지... 문화생활을 즐긴다든지... 전혀 없다...
‘왜? 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만... 이건 정말 구석진 곳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아이들은 알 것이다... 이 서러움을.... 오로지 학교 앞에 있는 술집에 가거나 노래방, 당구장이 끝이다... 직접 보러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정말 재미없는 1년이 조용히 지나갔다...
지금 나는 학교에 가기 위해 고속버스를 탔다... mp3를 귀에 꼽은 채... 오늘은 올해 들어올 신입생 O.T.가 있기 때문이다... 3시간 뒤 도착한 내 대학교... 약 두 달이라는 긴 방학이 지난 후 도착한 학교... 오랜만에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분명 나뿐만이 아닐 꺼다... (뭐... 아님 말고....) 잠시 뒤, 학교에서 대절한 고속버스들이 줄을 섰고, 1학년 때 대학서 만난 분반 친구들과 함께 버스를 탔다... 신입생 O.T.를 위해 어느 수련원으로 간다고 한다... 약 한 시간을 가자 수련원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자 총 학생회장 형이 각 과마다 정해진 방을 확성기로 목소릴 높여가며 말했다... 난 내 친구들과 선택한 과가 달랐기에 아이들과 흩어질 수밖에 없었다...
‘아씨... 과에 친한 녀석들도 없는데, O.T. 괜히 왔나...’
역시나... 생각대로였다... 1학년 때 친구였던 녀석들 뿐... 각자 친한 녀석들끼리 놀고 있었다.... 혼자 뻘쭘하게 구석에 앉아 있었다... 불쌍하게 보였는지 몇 아이들이 말을 걸어주어 간단한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금세 녀석들과 친해져 막 떠들고 있을 때, 우리 과 과짱 형이 왔다...
‘얘들아~ 쫌 있으면 신입생들 여기로 온다니까 셋팅 시작하자...’
신입생들은 우리보다 일찍 와서 학교 행사에 참여 중이기에, 그 사이 술 먹을 준비를 하자는 소리다... 방바닥에 신문지를 둥글게 깔고 그 가운데에는 음료수, 소주, 두부김치, 과자, 오뎅국이 놓여졌다... 방금 친해진 녀석들이랑 몰래 과자나 두부를 먹으며, 신입생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야 온다!!’
몇 분이나 지났을까? 한참 셋팅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소리쳤다... 약 40명 정도의 신입생들이 방안으로 들어왔다... 난 가만히 아이들을 쭉 둘러보았다....
‘....................’
그 중에 아이들을 훑어보던 내 눈을 멈추게 하는 아이가 있었다... 민아.... ‘이민아’라고 불리는 여자아이다...
처음에는 혼자 상상하는 정도에서 그쳤는데... 갑자기 글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번뜩!!! 들어 쭉 써보고 있습니다... 상상했던 스토리가 너무 많아서 하나의 글을 쓰는데도 엄청 걸리고 그랬는데요... 왠지 혼자 쓰고 혼자 읽어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것에는.... 더이상 제가 나아가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할까요??ㅋ 정말 평범하기 그지 없던 대학생의 사랑 이야긴데요... 귀찮으시더라두 한번 읽어주시구 어떤지 리플 많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