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화 - 사디즘

새롬새롬 작성일 09.02.14 13: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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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 디 즘 -


    로봇 공학 3원칙(작성자 - 아이작 아시모프)


제 1조 :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 그리고 위험을 간과해서  인간을 위기

           에 처하  게  해서도 안된다

제 2조 :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복종한다

제 3조 : 로봇은 제 1조 및 제 2조에 위반하지 않는 한,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일주일 전에 주문한 로봇이 드디어 도착했다. 아파트 거실로 관처럼 생긴 나무상자를 들고 한 중년 세일즈맨이 들어왔다. 난 일부로 퉁명스럽게 그에게 말했다.


"주문한 그대로가 아니면 절대로 사지 않겠소."

"손님, 일단 한번 보시라니까요, 만족하실겁니다."


그는 자신만만하게 대답하고, 뚜껑을 열었다.


"자, 보세요."


안을 들여다 보는 순간, 기절할 뻔 했다. 밝고 명령한 얼굴, 핑크빛의 도톰한 입술은 내 취향에 꼭 맞는 것이었다. 눈 아래 주근깨까지 적당히 깔려 내 가슴을 마구 설레이게 하였다. 촌스런 가정부 차림의 옷을 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멋진 육체는 여전히 드러나고 있었다.


"로봇치고는 꽤 정교하군."

"로봇이 아니라, 휴머노이드 입니다."

"쳇, 난 로봇으로도 충분해. 그래봤자 기계일 뿐이지."


세일즈맨은 어의없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그럼, 설명을 간단히 해드리겠습니다. 이 귀여운 아가씨의 육체는 인간과 거의 똑같이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이 피부에 주목해 주세요. 이것은 진짜 여성을 능가하는 매끄러움을 가지고 있지요. 마찰시 발생하는 열도 마치 인간을 대하는 듯 합니다. 또한 머리카락은..."

 

"뭐, 됐네.."


나는 그의 말을 막았다. 한시라도 빨리 이 로봇을 발가벗기고 싶어 미칠 것 같았다.


"고장은 나지 않는가?"

"이 휴머노이드는 고장 난 곳을 스스로 수리하고, 혼자 부품을 교환합니다."

"아, 그리고.. 그 저, 말하자면, 이 로봇이 밤일도 상대해 주는 모양인데, 그곳이 마찰때문에 쉽게 닳아 버린다던가 상처를 입을수도 있나?"

"절대로 없습니다. 안심하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는 자신있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까..말한대로, 그럴 때는 자기가 스스로 수리합니다. 그리고 자기 몸을 항상 신제품상태로 유지하려고 노력하죠."

"흠..그렇구만.."

"그럼, 휴머노이드 이연희를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그때까지 상자안에 반듯이 누워 천장만 바라보던 그녀가 갑자기 윙크를 날리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이연희라고 합니다."

"이연희? 그건 사람 이름아니야? 로봇은 로봇으로 족해. 이제부터는 그냥 로봇이라고 부르겠어."


그리고 나는 세일즈맨에게 말했다.


"...가격은?"


세일즈맨이 제시한 가격은 생각보다 적었다. 하지만 일단 깎는 것이 상식이다. 세일즈맨은 한참이나 울상을 짓다가 결국 내가 제시한 가격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나는 그녀를 샀다.


세일즈맨이 나가자마자, 나는 그녀를 점검하기 위해 벌거벗기려 했다.


"아잉, 싫어요."


그녀는 얼굴을 붉히면서 나를 뿌리쳤다. 그 모습은 어디를 봐도 도저히 로봇이라고 할 수 없었다. 그러나 나는 다시 한 번 들뜬 마을을 바로잡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했다.


'아니야, 이것은 단순한 기계일 뿐이야. 사람모습을 하고 있다지만, 정교한 기술로 만들어진 로봇일 뿐이라고, 저 실리콘으로 된 피부를 벗겨내면 금속덩어리와 전기회로 따위들이 나오겠지.. 무슨 짓을 하든 아무 상관없다.'


나는 억지로 스커트를 벗기려 했다.


"가만있어! 점검이다. 제품을 구매했으면 성능 확인은 기본 아닌가?"

"하지만...."

"뭐!..."

"아직...대 낮인 걸요. 부끄럽단 말이에요."

"입닥쳐! 지금 주인에게 대들 생각이냐! 로봇주제에 건방지긴!"

"이렇게 난폭하게 하지 않으셔도 되잖아요. 좀 더 상냥하게 대해주시면 안될까요?

 그녀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닥치라고! 기계 따위에게 일일이 설명을 해야 하나? 뭐 상냥하게? 네가 무슨 인간이라도 된 줄 아나본데, 난 요즘 여자들 그게 싫어서 너를 구입한거야. 알았어? 당장 옷 벗지 못해?"


"흑흑.. 제발 그런 식으로 말씀하지 말아주세요."

그녀는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어깨를 들썩이며 울기 시작했다


'이런, *년이.. 어디 버릇을 고쳐줄테다.'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서 옷깃에 손을 넣고 좌악 찢어 버렸다


"이게 무슨 짓이에요!"

옷이 찢겨지자 그녀는 손으로 하얀 브래지어를 감쌌다.

 

"너무해요..."

 

그녀는 방울방울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나는 아랑곳 하지 않고, 브래지어와 팬티를 마저 벗겨버렸다.

'이 따위 눈물,.. 어차피 소금물일 테지.'

일단 옷을 벗기자, 난 그녀를 깔아 뭉개고 애무를 시작했다. 이런 *를 뭐라고 해야 할까...자위라고 해야하나? 그런데 갑자기 그녀가 노려보았다.


"남자들은 불결해..."


난 너무 당황해서 할 말을 잃었다.

"너!, 너 지금 뭐라고 했어!"

"더럽다고! 짐슴같은놈아! 어떻게 남자들은 이렇게 하나같이 똑같애?"

"이 로봇 년이!"

나는 고함을 쳤다.

"난 로봇이 아니야! 나를 잘 보란말야."

그녀는 나의 얼굴을 곁눈으로 흘겨보고 입을 비죽거리면서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건방진 것.."

또한 나는 가슴속에서 * 듯한 사디즘의 충동이 솟구쳐 올랐다. 최근들어서 이렇게 흥분한 적은 없었다. 굉장한 자극이었다. 난 손으로 그녀의 따귀를 힘껏 때렸다.


"욱...."


불의의 습격을 받은 그녀는 나를 더욱 째려보았다.


"* 새끼! 야만인! 짐승!"

쾌감이 등줄기를 타고 머리 속으로 휘감아 올랐다. 그녀는 소파 뒤로 돌아서 도망가려 했다.


"어딜 가려고!"

나는 소파를 뛰어넘어 그녀를 잡아 쓰러뜨리고는 사정없이 때리고, 애무했다. 아까 나에게 맞은 볼은 발갛게 부어 올라있었다. 그녀의 피부는 열을 띠면 발갛게 되는 특수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는 것이다. 그녀는 더 이상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고함을 치면서 나에게 달려들었다. 봉긋한 가슴과 핑크색 허벅지가 드러났다.


"짐승! 개같은 놈!"


난 그녀가 소리치면 칠 수록 더욱 알 수 없는 쾌감에 빠졌다. 나는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그녀를 소파에 밀어 붙였다. 물론 그녀는 계속 저항을 했지만, 이런 반항이 더욱 더 남자의 욕망을 북돋우고, 공격욕과 지배욕을 배가시키는 것이다. 난 다시 한번 그녀를 내리쳤다. 그녀의 고통스러워 하는 표정은 너무도 리얼해 도저히 로봇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다. 나는 점점 더 흥분되어 갔다. 난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그녀의 양쪽 다리를 벌리고 그녀의 보지에 집어넣으려고 했다. 그녀는 이빨을 뿌드득 갈았다. 하지만 나는 거침없이 그녀를 넘어뜨리고 그곳에 내 자지를 찔러 넣어버렸다. 그 안은 도저히 믿기지 않을 만큼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촉이었다. 그녀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외쳤다


"아아! 아파.. 아파요..용서해 주세요. 제발 부탁이에요..주인님 제가 잘못했어요.."

"뭐? 용서 좋아하네, 넌 더 당해야 되!"

그리고 난 그녀의 목을 졸랐다. 언제까지고 계속 졸라대면서 박아댔다. 그녀는 코피를 흘리기 시작했고, 난 그것이 신기해서 쪽쪽 빨아 먹었다. 아..달콤한 채리향 시럽 맛이 혀를 감쌌다. 너무 심하게 목을 졸라서인지 그녀는 결국 기절하고 말았다. 아무리 정교하게 만들어진 휴머노이드라고는 하지만 역시 기계는 기계다. 기계가 실신할리 없으니 이것은 당연히 목을 졸릴 때 실신하라는 정보를 그녀의 머릿 속에 심어놓은 소형 전자두뇌의 작동 때문인것이다. 행위가 끝나고 나는 바지를 걷어 올렸다. 그녀의 음부에서는 피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즉 쳐녀였음을 나타내는 표현이었다. 물론 기계에 처녀 따위가 있을리 없으니, 이것도 처음부터 피를 흘리도록 장치해 둔 것이다. 그녀는 축 늘어져 있었다. 조금 심하게 다룬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후회했다. 여하튼 참고 참았던 탓인지 최초의 *는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고 말았고, 나는 나른한 쾌감에 젖어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다음 날 아침, 쌀쌀한 날씨로 인해 으스스 떨면서 눈을 떴다. 문득 옆을 보니 벌거벗은 그녀가 나에게 몸을 기댄채 이불 속에 들어가 있었다.


"어이.." 나는 외쳤다.

"로봇주제에 지금 뭐하게 짓이야. 사람과 한 침대에서 자는 거야?"

"안자요."

그녀는 방긋 웃으면서 눈을 떴다.

"그냥 누워 있는거 뿐이에요."

그녀는 나긋한 표정으로 나의 가슴을 쓰다듬었다.

"당신.. 어제 너무 난폭했어요."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빨리 아침이나 준비해. 그리고 내 옷도 좀 내주고."

"아~잉.."

그녀는 갑자기 내 볼에 자신의 볼을 부비면서 말했다.


"나를 그렇게 안고 싶었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요?"

"버르장머리없이 이게!"

나는 고함을 질렀다.


"아~잉. 나 예쁘지 않나요?"

나는 어의가 없어 외쳤다

"뭐가 예뻐! 넌 단순히 기계일 뿐이야! 내가 어제 구입한 자위용 *로봇일 뿐이라고!.. 알아들었어?"


그녀의 눈에 눈물이 고이더니, 왕..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난 당황해서 그녀를 달랬다.

"알았다. 알았어...너 예쁘다.. 됐냐?"

그녀는 울음을 뚝 그치고 어깨를 마구 흔들면서 어리광을 부렸다.

"좀더 상냥하게 말해줘요. 넌 너무 예뻐... 이렇게 말이에요."

나는 치밀어 오르는 울화통을 억누르면서 말했다


"너...넌...정말...예...예뻐! 이제 됐니?"

"당신은 어제 나를 안고 싶어서 미칠 지경이었죠? 그렇죠?"

"아, 그래...그렇고 말고. 이제 밥 좀 해줄래? 이러다가 회사 늦겠어. 벌써 8시 반이나 되었다구.."

"연희라고 불러봐요."

"그래..나의 연희!"

"그래서 당신 그렇게 난폭했군요. 옷을 찢은 것도 참을수 없었기 때문이었죠. 내말이 말죠?"
"그래...그렇다니까!!"

"기용씨는....저를 ...사랑하고 있군요."


'이런 *로봇년이...'


"어..그래.. 당연히 사랑하지. 어서 이제 챙겨줄래?"

나는 얼굴이 새빨게 지면서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아~잉, 더 크게 다시 한 번 말해주세요."

"널!! 사랑한다고! 이제 빨리 밥차려!"

"자꾸 말해주세요. 더 상냥하게..."

"그만!! 이런! 이게 아주 보자보자 하니까!"

나는 참았던 울화통을 터뜨렸다

"이건 인간 여자보자 더해! 까불지마. 기어오르고 있어. 확! 부숴버릴까 보다!"


그녀는 다시 울음을 터뜨리면서 말했다


"저...저도..인...인간처럼 사랑받고 싶다구요! 제발요..저를 여자로 생각해 주시면 안되요?"

갑자기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면서 가슴이 마구 고동치기 시작했다. 인간으로 말하자면 감히 내게는 어울리지 않는 미모의 여자가 내 앞에서 벌거벗고 자기를 사랑해 달라고 말하고 있다. 나는 눈이 핑핑 돌고 다리가 후들거려 침대에 털썩 주저 앉았다.


'아니야..제발..이건 인간모습을 한 기계일 뿐이라고..기계에게 넘어갈 셈이냐?'


"알았어. 내가 잘 못했으니까. 빨리 일어나서 옷 입고 아침이나 먹자구!"

"저를 용서해 주시는 거에요?"

"그래.. 그렇다니까.."


그녀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나를 부둥켜 안고 키스를 했다. 정신이 몽롱해졌다. 그리고는 나도 모르게 그녀를 감싸안고 따뜻한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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