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방 그녀 6부

STAFF 작성일 09.07.24 13: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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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쾅쿵쾅'

 

터질듯한 심장을 진정 시켜보려 하지만

 

그게 쉽지 않아 소주를 연거푸 입속으로 털어넣었다

 

원래부터 술을 잘 하지 못했던 나는 금세 취기가

 

돌았고 그제야 조금씩 진정이 되기 시작하였다.

 

'아 어쩌지.. 깨워야 하나'

 

한참을 망설이다가 그녀를 흔들었다.

 

-"저기요..저기요 일어나셔야 됩니다"

 

..대답이 없다.

 

일단 시간이 너무 늦어서 택시라도 태워서

 

집에 보내야 겠다는 생각으로 계산을 하고

 

그녀를 부축해서 밖으로 나왔다.

 

이런 내가 이렇게 불순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던가?

 

온통 모텔밖에 보이지 않았다.

 

분명히 술먹기 전에는 온통 술집이었던 거리가

 

어느새 모텔촌으로 변해있었다.

 

그녀를 부축한채 거리에 서서

 

내 속의 천사와 악마가 싸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10분정도 잡생각을 하다가

 

결심을 하고 나는 발걸음을 옮겼다.

 

 

 

 

 

 

7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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