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본 영화시나리오 (좀비물) 2

숨그네 작성일 12.03.29 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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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2,3 입니다 근데 욕이 죄다 금칙어네요 자동필터링도 안되고....모 이래...??


2-S#20. 택시 / 오후 / 주황빛

(대로를 달리고 있다.)

 

가방을 무릎위에 올려두고 지친 기색으로 의자에 등을 기댄 채 멍하게 앉아 있는 주인공.

손에 가방의 터진 부분이 만져지고

주인공은 가방을 돌려보는데

가방의 터진 부분이 조금 더 벌어져있다.

 

주인공 (지퍼를 닫으려고 하지만 고장이 나서 잘 안 닫히자) 아이 씨...

가방을 부여잡은 채 등을 기대고 창밖을 보며 멍하게 있다가 한숨을 길게 내쉬는 주인공.

택시기사는 백미러로 주인공을 힐끔 보다가

라디오를 튼다.

 

라디오 ......로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교통이 마비되었다고 합니다.

동부순환도로에선 다수의 응급차량이 갓길에 서있다는 제보가

(갑자기 속보가 나온다.) 긴급속보입니다.

 

라디오를 힐끔 보는 택시기사.

 

라디오 정체불명의 질환에 감염된 환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시내의 모든 병원이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라디오를 들으며(E) 무심한 듯 멍하게 창밖을 보는 주인공.

 

라디오(E)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경찰력까지 동원하여 환자수송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급증하는 환자 수를 감당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공황상태에 빠진 일부 시민들은 도시를 탈출하기 시작하였으며

 

주인공이 바라보는 창밖으로 대로변에서 셔터를 내리는 상인이 보인다.

라디오 이와 함께 시내 곳곳에서는 산발적인 약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모든 거리를 전면통제하고 전, 의경을 투입하여 치안 유지에...

 

운전하고 있는 택시기사가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라디오를 끈다.

 

택시기사 아~...짭새들 뜨겠구만...

(잠시 뜸을 들이다) ...이럴 때가 딱 놀기 좋은데...

(백미러로 주인공을 바라보며) 그쵸?

 

주인공 (멍하게 창밖을 보고 있다가 택시기사를 보며 건성으로) ?.........

 

택시기사 이게 말이야...한번 미치면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고...

주인공은 살짝 인상을 쓰며 택시기사를 보는데

택시기사의 오른쪽 팔에 새겨진 녹색의 뱀 문신이 보인다.

 

택시기사 야...씨8...그때가 좋았는데 말이야...

(코를 훌쩍거리며) 근데 콩밥이 진짜 존나게 맛이 없어요...

(백미러로 주인공을 힐끔 보며) 거긴 콩밥 안 먹어봤지?

주인공은 택시기사를 불안하게 바라보며 무릎 위의 가방을 살짝 끌어당긴다.

 

택시기사 (코를 훌쩍거리며) ~...그때 콩밥 먹은 값은 뽑아냈어야했는데...

그걸 못해서 내가 지금 이 지랄이잖아...씨8...

 

택시기사의 코에서 검은 피가 천천히 흘러나온다.

 

택시기사 (훌쩍이다가 코를 훔치고 손에 묻은 피를 보며 나지막하게) 아이씨...또 뭐야...

이때 택시 앞에 가던 차가 갑자기 멈추어서고

 

택시기사 (차를 보고 급정거를 하며) 씨8!!

 

바퀴 끌리는 소리를 내며(E) 급정거하는 택시.

뒷좌석에 탄 주인공의 몸이 앞으로 쏠리면서 가방의 터진 쪽에서 돈이 쏟아져 나온다.

 

택시기사 (앞쪽에 멈추어선 차를 보며) 저 씨8 놈이...

 

주인공은 택시기사의 눈치를 보며 쏟아진 돈을 황급히 가방의 터진 쪽으로 쑤셔 넣는데

택시가 앞의 멈추어선 차 옆으로 빠르게 간다.

 

택시기사 (창문을 내리고 옆의 차에 외친다.) 야이 개아기야!!! 운전 똑바로 안해?

 

창문이 코팅된 옆의 차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고

택시기사 (빤히 옆의 차를 보다가 앞을 보며) 에이...봉신 새끼...

택시기사는 택시를 출발시키며 백미러를 힐끔 보는데

백미러에 돈을 막 가방에 집어넣고 가방을 무릎 위에 올리는 주인공의 모습이 보인다.

백미러로 주인공과 눈이 마주치자 황급히 눈길을 피하는 택시기사.

주인공은 조용히 무릎 위의 가방을 끌어당기고

택시기사는 묵묵히 앞을 보며 운전한다.

 

 

3-S#21. 아파트 입구 앞 인도 / 오후 / 옅은 회색빛

(아파트와 대로 양 옆의 건물에 햇볕이 가려져 그늘졌다.)

 

대로를 달려온 택시가 아파트 입구를 지나쳐서 서고

주인공이 택시에서 내려 택시 뒤쪽으로 걸어간다.

운전석에 가만히 앉아있던 택시기사는

백미러로 주인공이 아파트 입구 쪽으로 꺾어 들어가는 것을 보자

차에서 내려 뒤 트렁크로 가서 트렁크를 열고 잡동사니들 속에서 스패너를 꺼내든다.

트렁크 문을 닫고 돌아서서 아파트 입구 쪽으로 걸어가는 택시기사.

걸어가며 스패너를 허리춤에 꽂는데 갑자기 심하게 헛구역질을 하고

무릎에 손을 짚은 채 잠시 거친 숨을 고르다가 다시 아파트 입구 쪽으로 걸어간다.

 

 

3-S#22. 아파트 주차장 / 오후 / 옅은 회색빛

(주차장과 대로 사이에 수풀이 빽빽하고 주차장 뒤로 샛길이 뻗어있다.)

 

아파트 출입구 쪽으로 걸어가는 주인공 뒤로 택시기사가 나타나고

주인공은 가방의 터진 쪽을 보고 부여잡으며 뒤를 힐끔 보는데

주인공 쪽으로 기진맥진하게 걸어가던 택시기사가 갑자기 검은 피를 토하며 쓰러진다.

돌아서서 멍하게 택시기사를 보는 주인공.

택시기사가 천천히 일어서서 주인공 쪽으로 비틀거리며 걸어가고

주인공은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뒷걸음질 치기 시작하는데

 

택시기사 (갑자기 주인공에게 달려들며) 크아악!!!

 

주인공은 정면으로 달려드는 택시기사를 가방으로 막으면서 뒤로 넘어진다.

 

택시기사 (가방을 사이에 두고 잡아먹을 듯이 입을 벌리며) 카아아아!!!

 

택시기사를 가방으로 막던 주인공은 가방을 옆으로 힘껏 넘기고

나동그라지는 택시기사와 함께 가방이 옆으로 구르며 뜯어진 쪽에서 일부의 돈이 나온다.

주인공은 떨어진 가방을 보며 재빠르게 일어나는데

뒤이어 택시기사가 비틀거리며 일어난다.

 

주인공 (택시기사를 보고 슬슬 뒷걸음질 치며) 아이씨...

 

주인공은 돈 가방을 버려둔 채 아파트 출입구 안으로 뛰어 들어가고

택시기사가 주인공의 뒤를 쫓아 들어간다.

 

 

3-S#23. 아파트 입구 앞 인도 / 오후 / 옅은 회색빛

 

헤드셋에서 새어나오는 시끄러운 음악과 함께(F) 작은 개를 데리고 인도를 걸어오는 여자.

아파트 입구를 지나치는데 뒤에서 개가 멈추어 서서 아파트 쪽을 보며 마구 짓는다.

 

여자 (돌아서서 개 줄을 살짝 끌어당기며) 가자~

 

아파트 쪽으로 계속 짖어대던 개가 갑자기 꼬리를 아래로 내리고 겁에 질려 끙끙댄다.

 

여자 (개에게 다가가 쪼그리고 앉아서) 초롱아 왜 그래?

 

개를 따라 아파트 쪽을 보다가 헤드셋을 벗으며 멍한 표정으로 일어서는 여자.

여자 앞으로 아파트 주차장에 떨어져있는 가방과 흩어진 돈이 보인다.

 

 

3-S#24. 아파트 1층 계단 / 오후 / 회색빛

(아직 불이 들어오지 않아 조금 어둡다.)

 

허겁지겁 계단과 계단 사이를 돌아 올라가는 주인공.

뒤이어 택시기사가 계단을 올라오고

주인공은 왼쪽 중앙 복도로 뛰어 들어간다.

 

 

3-S#25. 아파트 중앙 복도 / 오후 / 옅은 회색빛

 

복도를 달려 자신의 집 문 앞으로 뛰어가는 주인공.

 

주인공 (계단 쪽을 힐끔 보고 문 비밀번호를 누르며 다급하게) 빨리빨리빨리...

 

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문고리를 잡으며 복도 쪽을 보는 주인공.

복도에 나타난 택시기사가 막 문을 여는 주인공에게 그대로 달려들고

주인공은 택시기사에게 덮쳐지며 뒤로 쓰러진다.

 

주인공 (택시기사를 손으로 밀어내며 있는 힘껏 발로 찬다.) 아악!!

 

뒤로 나동그라지는 택시기사.

주인공은 몸을 일으켜 반대편으로 도망가고

 

택시기사 (몸을 일으켜 도망가는 주인공을 노려보며 낮게) 크르르르륵....

 

 

3-S#26. 아파트 주차장 / 오후 / 옅은 회색빛

 

아파트 2층 복도를 뛰어가는 택시기사의 뒷모습이 얼핏 보이고

흩어진 돈과 헤드셋을 양손에 든 채 가방 앞에 서서 멍하게 가방을 내려 보고 있는 여자.

옆에서 개가 끙끙대며 개 줄을 당기고

여자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개 줄을 놓으며 쪼그려 앉는다.

개는 샛길로 도망가고

여자는 헤드셋을 내려놓고 조심스레 가방의 터진 쪽을 열어보다가

입을 벌리고 눈을 크게 뜨며 놀란다.

 

 

3-S#27. 아파트 왼쪽 계단, 복도 / 오후 / 회색빛, 옅은 회색빛

(올라가는 계단 구석에 소화기가 있다.)

 

계단 쪽 복도로 달려 들어온 주인공은 계단을 내려가려는데

택시기사가 달려들어 함께 옆의 올라가는 계단 쪽으로 나동그라지고

주인공은 재빨리 몸을 일으켜 뒤의 소화기를 집어 드는데

택시기사가 주인공에게 달려든다.

 

주인공 (달려드는 택시기사에게 소화기를 던지며) 아아악!!

 

소화기에 맞아 뒤로 나가떨어지는 택시기사.

주인공은 재빨리 일어나 내려가는 계단 쪽으로 뛰는데

 

택시기사 (몸을 일으켜 주인공에게 달려들며) 크아악!!!

 

주인공은 택시기사에게 덮쳐져 올라가는 계단에 쓰러지고

택시기사의 어깨를 손으로 밀어내며 버틴다.

 

택시기사 (짐승처럼 주인공을 물어뜯을 듯이) 크아악!!

 

버티던 주인공은 택시기사의 힘 때문에 몸이 점점 아래로 내려가는데

밀려나던 오른손이 택시기사의 허리춤에 있는 스패너를 잡자

왼손으로 택시기사의 목을 잡아 있는 힘껏 밀어낸다.

 

주인공 (그대로 스패너를 휘둘러 택시기사의 관자놀이 쪽을 강하게 때리며) !

 

택시기사는 스패너를 맞아 순간적으로 멍해지고

주인공은 택시기사를 발로 강하게 밀어낸 후

뒤로 나가떨어진 택시기사에게 달려든다.

 

주인공 (스패너로 택시기사의 머리를 마구 내려치며) !! !! !! !!...

 

주인공 쪽으로 검은 피가 튀면서 택시기사의 괴성이 잦아들고(E)

주인공은 스패너를 내려놓으며 뒤로 주저앉아 택시기사를 멍하게 보며 거칠게 숨을 고르다

무엇인가 생각났다는 듯이 갑자기 일어나 왼쪽 복도로 가서 아파트 주차장 쪽을 내다보는데

가방과 헤드셋을 든 채 주위를 힐끔거리며 샛길 쪽으로 빠르게 걸어가는 여자가 보인다.

 

주인공 (당황하여) ?

 

 

3-S#28. 아파트 주차장 / 오후 / 옅은 회색빛

 

샛길 쪽으로 걸어가는 여자에게 남자가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E)

 

주인공(E) 어이!!!

 

멈추어 서서 아파트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여자.

아파트 2층에서 검은 피범벅인 주인공이 여자 쪽으로 손을 뻗고 있는 것이 보이고

이를 본 여자가 갑자기 샛길 쪽으로 달려간다.

 

 

3-S#29. 아파트 왼쪽 복도, 계단 / 오후 / 옅은 회색빛, 회색빛

 

주인공 (여자 쪽으로 손을 뻗은 채 당황하여) ......

주인공은 계단 쪽으로 급하게 뛰어가려다 택시기사의 시체에 발이 걸려 넘어지고

 

주인공 (화들짝 놀라 발버둥 치듯 택시기사의 시체에 발길질을 하며) 아악!!!

 

누운 채로 뒷걸음질 치던 주인공은 허둥지둥 일어나

아파트 계단을 급하게 달려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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