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본 영화시나리오 (좀비물) 5

숨그네 작성일 12.03.30 01: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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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필터링이 너무 힘들어욧 에피소드10,11,12 입니당


10-S#96. 아파트 입구 앞 대로 / 새벽 / 짙은 회색빛

(오른쪽 대로변에 서있는 전경버스 외에는 차와 인적이 전혀 없다.

전경버스는 창문이 산발적으로 깨져있으며 전체적으로 상태가 안 좋다.

서서히 날이 밝아온다.)

 

<붐다운>

카메라가 붐다운 하면서 대로를 달려오는 오토바이가 아파트 입구 쪽에 와서 멈추어 선다.

주인공은 고개를 핸들에 기대고 잠시 숨을 고르는데 왼편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E)

고개를 들어 소리 나는 쪽을 보는데

 

눈먼 좀비 (아파트 입구에서 오토바이 쪽으로 엉금엉금 기어 나오며 낮게) 크륵, 크륵...

 

멍하게 좀비를 바라보는 주인공.

이때 오른쪽으로 새가 한 마리 푸드득 날아가자 좀비는 고개를 오른쪽으로 휙 돌리고

주인공은 소리가 난 쪽으로 허겁지겁 기어가기 시작하는 좀비를 가만히 보다가

슬쩍 오토바이의 시동을 끄는데

좀비가 제자리에 멈추어 서서 고개를 갸웃하며 귀를 기울인다.

 

눈먼 좀비 (갑자기 일어나 오토바이 쪽으로 달려들며) 캬아아아악!!!!!!

 

주인공은 황급히 오토바이 오른편으로 내리지만

달려든 좀비가 오토바이와 그대로 부딪히면서

주인공은 넘어지는 오토바이에 깔린다.

 

눈먼 좀비 (오토바이를 사이에 두고 주인공 바로 옆에서 밑힌 듯이 허우적거리며)

캬아악!! 캬아악!!! 캬아악!!

주인공은 안간힘을 쓰며 오토바이에서 빠져나오려고 하는데

멀리 오른쪽 대로변에 서있는 전경버스 뒤쪽에서 좀비 4명이 괴성을 지르며 달려 나온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달려오는 좀비들을 보는 주인공.

주인공 (안간힘을 다해 오토바이를 조금 들어올리며) 아아악!!!

 

주인공은 살짝 들린 오토바이에서 몸을 빼내어 막 돌아 일어나려고 하는데

눈먼 좀비가 주인공의 발목을 덥석 잡는다.

 

주인공 (앞으로 퍽 넘어지고 뒤돌아서 좀비의 얼굴을 발로 마구 찬다.) 아아악!!!!

달려오는 좀비들이 점점 주인공에게 가까워지고

이때 차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리며(E) 주인공은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는데

앞부분이 찌그러진 차 한 대가 매우 빠른 속도로 달려오고 있다.

 

폭도 (차를 운전하며 주인공을 보고 괴기스럽게 웃는다.) 으흐흐......

좀비들이 오토바이 쪽으로 달려오고

좀비에게 잡힌 발목을 겨우 빼낸 주인공은

바짝 다가온 차를 보고

그대로 뒤로 굴러버리며 달려드는 차를 아슬아슬하게 피한다.

차는 그대로 오토바이와 눈먼 좀비를 깔고 나가

달려오는 좀비들을 받아버리며 멈춘다.

재빠르게 일어난 주인공은 멈추어선 차 뒤를 지나 아파트 입구 쪽으로 달려가고

그 뒤로 폭도가 차에서 문을 열고 내리는데

차에 치여 튕겨나갔던 좀비 하나가 비틀거리며 일어선다.

폭도는 걸어가며 좀비에게 총을 한발 쏘고

총소리를 들은 주인공은 뒤를 힐끔 돌아보는데

폭도가 걸어가며 주인공에게 총을 두발 쏜다.

두발 중 한발이 몸을 움츠리며 뛰어가는 주인공의 가방을 관통하고

폭도는 자리에 멈추어 서서 주인공을 정조준 하는데

차에 치여 튕겨나갔던 좀비 3명이 괴성과 함께 비틀거리며 폭도에게 달려간다.

달려오는 좀비들을 본 폭도는 몸을 돌려 좀비들에게 총을 쏘고

총에 맞으며 힘없이 쓰러지는 좀비들.

폭도는 얼른 아파트 쪽을 돌아보는데

주인공이 출입구 안으로 잽싸게 뛰어 들어가는 것이 보인다.

 

폭도 (총을 겨누려다 어금니를 꽉 문채 이를 드러내며 나지막하게) 싸벨...

아파트 출입구로 달려가는 폭도.

 

11-S#97. 아파트 오른쪽 계단 / 새벽 / 어둠

(아파트 1층 계단이다.)

 

아파트 안으로 들어온 주인공은 계단을 돌아 올라가다가 계단에 걸려 넘어진다.

뒤이어 아래 계단에 온 폭도가 주인공을 향해 총을 쏘지만 난간에 맞고

주인공은 다시 계단을 올라간다.

 

 

11-S#98. 아파트 중앙 복도, 주인공의 집 현관 / 새벽 / 짙은 회색빛, 어둠

(아파트 중앙 복도는 짙은 회색빛이고, 주인공의 집 현관은 어둡다.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폭도와 주인공이 있다.)

 

계단을 올라와 복도를 달리는 주인공.

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려는 찰나에

복도 쪽에 나타난 폭도가 총을 쏘고

총알이 열린 문에 맞으면서 주인공은 집안으로 들어간다.

문 앞으로 달려온 폭도는 문고리를 잡아당기지만 이미 잠겨있고

문고리를 몇 번 당기다 뒤로 물러나 문고리에 총을 겨눈다.

현관에서 멍하게 문을 보며 뒤로 물러나던 주인공은

갑자기 현관문에서 총알이 부딪혀 쾅쾅거리는 소리가 나자

놀라며 뒤로 주저앉는다.

폭도는 흥분하여 문고리를 마구 잡아당기지만 열리지 않고

 

폭도 (분을 이기지 못하고 주먹으로 문을 마구 치며) 야이 개아기야!!

 

주저앉아 현관문을 겁에 질린 채 바라보던 주인공은

급하게 일어서며 현관 쪽에 세워진 야구방망이를 집어 들고 현관문을 바라본다.

손으로 문고리를 미친 듯이 잡아당기는 폭도.

폭도 (문이 열리지 않자 발과 주먹으로 문을 때리며 발악하듯이) 아아아!!!!

폭도는 씩씩거리며 돌아서다가

현관문 오른편에 있는 창문을 본다.

겁에 질린 채 야구방망이를 들고 현관문을 보고 있는 주인공은

문에서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자 야구방망이를 떨어뜨리며 그대로 주저앉아 숨을 고르다가

등에 메고 있던 가방을 앞으로 허겁지겁 가지고 와서 지퍼를 열어본다.

두 개의 총알구멍이 생긴 가방 안에는 돈이 가득 들어있고

주인공은 벽에 기대며 숨을 내쉬는데 총소리와 함께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들린다.(E)

깨진 창문을 넘어가는 폭도.

 

 

11-S#99. 주인공의 집 현관, 거실 / 새벽 / 어둠, 짙은 회색빛

 

총소리에 놀란 주인공이 방 쪽으로 뛰어가고

총을 든 폭도가 창문을 넘어오는 것이 보인다.

주인공은 현관 쪽으로 달려가 가방의 지퍼를 대충 얼른 닫아 집어 들고

현관문을 열지만 문고리가 부수어져 열리지 않는다.

당황하여 몸으로 문을 몇 번 밀어보지만 역시나 열리지 않고

주인공은 가방을 얼른 한쪽 어깨에 메며 현관 쪽에 떨어져있는 야구방망이를 집어 드는데

폭도가 주인공을 총으로 겨누며 천천히 방에서 나온다.

 

폭도 (씩 웃으며) 안녕~

 

야구방망이를 들어 올리다 움찔하며 멈추어서는 주인공.

폭도 (총을 껄렁하게 흔들며) ~이 새끼...

 

주인공은 야구방망이를 든 채 거실 쪽을 힐끔 돌아보고 슬슬 뒷걸음질 치는데

주인공을 빤히 보던 폭도는 어이없다는 듯이 피식 웃다가

갑자기 정색을 하며 주인공 뒤로 총을 한발 쏜다.

주인공은 움찔하며 멈추어서고

폭도는 다시 한 번 주인공 뒤로 총을 한발 쏘며 천천히 주인공에게 다가간다.

주인공은 움찔하며 조금씩 뒷걸음질 치기 시작하고

폭도가 주인공의 뒤로 총을 한발 쏘며 바짝 다가가 주인공의 이마에 총구를 들이민다.

이마에 총구를 대고 있는 주인공의 숨소리가 점점 가빠지고

폭도 (주인공을 빤히 보다가 갑자기 고개를 내밀며 크게) !!

 

주인공은 화들짝 놀라 야구방망이를 떨어트리며 뒤에 있던 거실소파 앞으로 넘어진다.

폭도 (넘어진 주인공을 보고 신나게 웃는다.) ~하하하하...~하하하하...

 

씩씩거리며 폭도를 보는 주인공.

폭도 (웃음을 멈추며) 흐흐......아니 그러니깐 왜 개기고 그래~ ?

 

거친 숨을 고르며 폭도를 보는 주인공.

폭도 (총구로 머리를 긁으며) ...그래...그게...

(갑자기 총구로 주인공을 가리키며) 그게!! 엠비셔스거든...

근데 이 샤발놈아...상황을 좀 봐 가면서 해야 할 꺼 아냐~

(주인공에게 총을 흔들어 보이며) 씨뽕 이게...나한테 있잖

(갑자기 버럭 소리 지른다.) !!

폭도가 내지르는 소리에 움찔하는 주인공.

폭도는 주인공을 보며 씩씩거리다가 길게 한숨을 내쉬며 흥분을 가라앉힌다.

폭도 그러니깐...너는...위기가 막 기회가 되려는...그 순간에!

그걸 다시 위기로 되돌린 거지...

(총으로 주인공이 어깨에 멘 가방을 가리키며) 기회가

(총을 들어 보이며) 위기로...

(씩 웃으며) ~주 좆같지?

가만히 폭도를 보는 주인공.

폭도 (빤히 주인공을 보다가) ...그럼 이 좆같은 상황에서는...도대체 그

(총으로 주인공을 가리키며) 빌어먹을 엠비셔스란게 뭘까?

 

멍하게 폭도를 보는 주인공.

폭도 (놀리듯이) 아니 짱구를 좀 굴려봐~ 위기를 다시 기회로 만들어보라고...

이 밑휜 엠비셔스 보이야......보이가 아닌가? 뭐 아무튼...

말없이 폭도를 보는 주인공.

폭도 (잠시 있다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이걸 몰라?

(실실 웃으며) 새끼야 그냥 튀어야지.

너한테는~ 두 가지 밖에 없어~

내놓고 디지느냐. 안내놓고 디지느냐.

뭘 하든 어차피 넌 디져 이 새끼야~

 

폭도를 바라보는 주인공의 숨이 조금씩 거칠어진다.

 

폭도 (씩 웃으며) 이제 알겠어? 넌 안 되는 놈이야...그럼...안녕~

갑자기 주인공에게 총을 겨누는 폭도.

방아쇠를 당기는 소리와 함께(E) 주인공이 움찔하지만 총알이 다 떨어졌다.

 

폭도 (당황하여 총을 보고) ...

 

방아쇠를 마구 당기는 폭도.

 

폭도 (주인공을 슬쩍 보며 나지막하게) 미치겠네...

주인공이 재빨리 떨어져있는 야구방망이를 집어 드는데

폭도가 주인공에게 총을 던지고

주인공은 왼팔로 총을 막으며 일어나 그대로 폭도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두른다.

폭도는 몸을 슬쩍 뒤로 하며 야구방망이를 피하고

 

폭도 (거실 가운데 TV 쪽으로 슬슬 옆걸음 치면서 약 올리듯이 실실 웃으며)

어이구...잠깐 잠깐...갑자기 왜이래? 말로 하자고~

 

흘러내린 가방끈을 바로하며 양쪽 어깨에 가방을 메고 야구방망이를 단단히 쥐는 주인공.

주인공과 폭도는 서로의 눈치만 보며 잠시 대치 하다가

주인공이 먼저 폭도에게 달려들어 야구방망이를 내려치는데

폭도가 오른쪽으로 뒹굴어 방망이를 피하면서 폭도 뒤의 TV가 야구방망이에 맞아 깨진다.

폭도는 몸을 일으키며 그대로 주인공에게 달려들고

뒤로 넘어진 주인공은 몸 위를 덮친 폭도에게 야구방망이를 한손으로 휘두르지만

폭도가 야구방망이를 잡아서 그대로 주인공의 목을 누른다.

 

주인공 (두 손으로 야구방망이를 막지만 목이 눌리며 숨이 막힌다.) 허헉...컥컥

 

폭도 (혀를 내밀며 놀리듯이) 에에엑~~

 

주인공 (두 손으로 온 힘을 다해 야구방망이를 밀어내며) 아아악!!!!!

 

주인공의 힘에 밀려 폭도는 왼쪽으로 나동그라지고

주인공은 재빨리 일어나서 떨어진 야구방망이를 집어 드는데

폭도가 다시 주인공에게 달려든다.

 

폭도 (허리를 숙인 채 달려들어 어깨로 주인공의 배 쪽을 밀어붙이며) 으아아!!!

 

주인공은 폭도에게 밀려나다가 폭도와 함께 거실 창문을 깨며 밖으로 떨어진다.

 

 

11-S#100. 아파트 뒤 / 새벽 / 회색빛

(아파트 뒤로 높은 담장이 있다.)

 

아파트 뒤로 떨어지는 주인공과 폭도.

둘은 신음소리를 내며 정신을 차리지 못하다가 거의 동시에 천천히 일어서고

주인공은 떨어진 야구방망이 쪽으로 몸을 움직이는데

폭도가 주인공보다 먼저 야구방망이를 집어 든다.

폭도 (고개를 뒤로 한번 꺾으면서) 어후~

 

폭도는 야구방망이를 든 채 고개를 좌우로 한번 꺾고

주인공은 뒷걸음질 치다가 뒤로 돌아 아파트 왼쪽으로 달려간다.

주인공의 뒤를 쫓아 달리는 폭도.

 

 

11-S#101. 아파트 주차장 / 새벽 / 회색빛

 

주인공은 아파트 옆을 뛰어 주차장으로 나오는데

아파트 입구 쪽에서 두리번거리던 좀비 2명이 주차장으로 나온 주인공을 돌아보고

좀비들을 본 주인공은 잠시 멈추어서다가 그대로 아파트 왼편 샛길로 빠진다.

뒤이어 주인공을 쫓아 주차장으로 나오는 폭도.

좀비 2명이 폭도에게 달려들고

폭도는 야구방망이로 가장 먼저 달려오는 좀비의 머리를 매우 강하게 가격한다.

야구방망이에 머리를 정통으로 맞은 좀비는 목이 부러지며 그대로 뒤로 넘어지는데

뒤이어 또 다른 좀비가 폭도에게 달려들고

폭도는 야구방망이로 좀비를 막으며 아파트 옆 담장까지 밀려난다.

 

폭도 (발로 좀비를 차며 장난스럽게) ~~

 

좀비는 뒤로 나동그라지다가 재빨리 몸을 일으키며 그대로 폭도에게 달려드는데

폭도가 야구방망이를 크게 휘둘러 달려드는 좀비의 머리를 때린다.

 

폭도 (스윙 자세로 멈추어서 좀비를 보며 장난스럽게) 홈런~

 

목이 완전히 뒤로 꺾어지며 넘어진 좀비는 몸을 일으키려 몇 번 버둥대다 축 늘어지고

좀비를 보던 폭도는 검은 피가 묻은 야구방망이를 보고 만족스럽게 씩 웃다가

뒤로 돌아 샛길로 달려간다.

 

 

11-S#102. 삼거리 / 새벽 / 회색빛

 

샛길을 달려 삼거리에 도착한 주인공은 삼거리 왼쪽 길로 가려는데

쪼그리고 앉은 채 전경1의 시체를 뜯어먹고 있던 여자가 고개를 들어 주인공을 본다.

여자는 목 부분이 심하게 훼손되어있고

주인공은 뒷걸음질 치다가 그대로 뒤로 돌아 대로 쪽 길로 달려가려는데

 

여자 (주인공을 가만히 노려보다 갑자기 달려가며) 캬아아아!!!

여자가 주인공에게 달려들어 등 뒤를 덮치며 주인공이 앞으로 넘어진다.

주인공은 돌아누우며 등 뒤에 올라탄 여자를 옆으로 밀쳐내는데

가방을 꽉 잡고 물어대던 여자가 옆으로 나동그라지며

한쪽 가방끈과 총알자국이 난 부분으로 가방이 찢어지고

나동그라지는 여자와 함께 가방의 찢어진 쪽에서 돈이 흘러나온다.

주인공은 재빨리 바닥에 쏟아진 돈을 대충 주워들며 일어나는데

여자가 다시 주인공에게 달려들어 주인공의 정면으로 덮친다.

주인공은 가방을 놓치며 흩날리는 돈과 함께 뒤로 넘어지고

자신을 덮친 여자의 어깨를 밀어내며 버틴다.

 

여자 (주인공의 얼굴 앞으로 미친 듯이 입을 들이대며) 캬아아아악!!!

 

주인공은 왼손으로 옆에 떨어져있는 돈다발을 집어 여자의 입을 틀어막고

여자의 입에서 침과 섞인 걸쭉한 피가 쏟아지면서 돈다발을 검게 물들이는데

여자가 고개를 돌려 돈다발을 치우고 주인공의 손목을 덥석 물며 좌우로 마구 흔든다.

 

주인공 (고개를 뒤로 꺾으며 매우 고통스럽게) 아아아아아아악!!!!!!!!

 

오른손으로 여자의 목을 강하게 쥐고 천천히 밀어내는 주인공.

샛길 쪽에서 야구방망이를 바닥에 끌며 주인공 쪽으로 폭도가 걸어온다.

 

폭도 (주인공에게 다가가며 놀리듯이) 어이구야~ 재미 좋으셔~

여자의 목을 움켜쥐고 있는 주인공.

 

폭도 (떨어져 있는 가방을 들며) 난 뭐 동네 떠나가는 줄 알았어~

(흩어진 돈을 줍다가 힐끔 여자를 보고) 어우...저 누나는 완전 맛이 갔네...

여자 (주인공에게 목이 잡혀 서서히 숨이 막힌다.) 카아아......커컥......

 

폭도 (주워든 돈다발을 흔들어 묻은 피를 털어내고 가방에 집어넣으며)

~ 이게...어렵단 말이야...세상은 넓고...밑휜 놈들은 많거든...

 

폭도는 주인공의 머리 쪽으로 걸어가서 서고

여자의 목을 움켜쥐고 있는 주인공이 힐끔 폭도를 보는데

 

폭도 (무릎에 손을 짚고 주인공을 내려다보며) 근데...그래도 될 놈은 뭘 해도 돼...

(씩 웃으며) 수고해~

 

가방을 들고 샛길로 가볍게 달려가는 폭도.

여자의 목을 움켜쥐고 있던 주인공은 여자의 힘이 빠지자

움켜쥐고 있던 손으로 여자의 머리채를 잡아 자신의 얼굴 왼편 바닥으로 강하게 내려찍고

몸을 옆으로 빼내 일으키며 여자의 머리를 바닥에 계속 내려찍는다.

축 늘어지는 여자.

기진맥진한 채로 주인공은 등 뒤에 손을 짚고 주저앉아 여자를 보며 거칠게 숨을 고르고

비틀거리며 일어나 샛길 쪽으로 걸어가는데

갑자기 여자가 몸을 일으키며 달려들어 주인공의 등에 올라탄다.

주인공은 몸을 마구 뒤틀다 여자의 머리채를 잡으며 몸 앞으로 강하게 끌어내리고

앞으로 나동그라진 여자를 보며 뒷걸음질 치다가

전경1의 시체 근처에 떨어져 있는 경찰방패를 얼른 집어 든다.

 

여자 (주인공에게 달려들며) 크아악!!!!!!!!!!!!

 

주인공은 달려드는 여자의 목을 방패 끝으로 가격하고

여자는 목에 방패를 맞아 그대로 뒤로 나가떨어진다.

쓰러진 여자에게 다가가 목을 방패 끝으로 마구 내려찍기 시작하는 주인공.

 

주인공 (방패로 찍으며) 아악!! 아악!! 아악!!...

 

여자 (방패에 찍히면서) 카악, 카악, 카악...

 

여자는 비명소리가 점점 사그라지면서 축 늘어지고

주인공은 방패를 옆에 떨어트리며 무릎에 손을 짚은 채 거칠게 숨을 몰아쉰다.

 

주인공 (허리를 굽힌 상태로 갑자기 소리를 쥐어 짜내듯이) 씨이바아아아알!!!!

 

주인공은 씩씩거리며 쓰러질듯 비틀거리다가

폭도가 사라진 샛길 쪽으로 비틀비틀 달려간다.

 

 

12-S#103. 아파트 주차장 / 새벽 / 회색빛

(좀비 2명의 시체가 바닥에 널브러져있다.)

 

가벼운 걸음걸이로 <Pumped up Kicks> 를 휘파람으로 불며 샛길을 나오는 폭도.

아파트 오른편에서 좀비가 슬금슬금 걸어 나오고

 

폭도 (자리에 멈추어 서서 가방을 내려놓으며 귀찮다는 듯이) .....

 

좀비 (폭도에게 달려가며) 크아아악!!!

 

폭도는 장난스럽게 타격자세를 취하며 야구방망이를 흔들흔들 거리다가

 

폭도 (달려드는 좀비를 보며 장난스럽게) 꽉 찬 직구!

 

폭도는 좀비에게 방망이를 크게 휘두르지만 좀비의 머리에 빗맞으며 방망이가 부러지고

뒤로 넘어진 좀비는 목이 옆으로 살짝 꺾어진 채로 꿈틀거린다.

 

폭도 (부러진 방망이를 보고 고개를 갸웃하며) 씨붕 뭐가 이렇게 안 되냐...

 

폭도는 쓰러진 채 꿈틀거리고 있는 좀비를 슬쩍 내려다보고

한쪽 무릎을 꿇으며 좀비의 가슴 한가운데를 부러진 방망이 끝으로 내려찍는다.

 

좀비 (검은 피를 토해내며) 커억!

 

좀비를 보고 기괴한 미소를 띠며 살살 방망이를 돌리는 폭도.

 

좀비 (입과 코에서 검은 피가 쏟아지며 눈이 뒤집힌다.) 커억...컥 커억...

 

좀비가 그 상태로 굳어버린 듯 움직이지 않자

폭도는 방망이를 뽑아들고 가방을 들어 아파트 입구 쪽으로 빠르게 걸어간다.

 

<포커스 인>

아파트 입구를 나가는 폭도를 배경으로 가만히 있던 좀비가 포커스인 되면서

 

좀비 (갑자기 고개를 뒤로 꺾으며 검은 피를 토해내고 길게 괴성을 낸다.) 꺼어~

 

 

12-S#104. 아파트 입구 앞 대로 / 새벽 / 회색빛

(차 주변에 좀비 4명의 시체가 널브러져있다.)

아파트 입구에서 걸어 나와 차에 타는 폭도.

부러진 야구방망이와 가방을 옆 좌석에 두고 자동차를 출발시키는데

왼쪽 수풀에서 아파트 주차장의 좀비가

눈이 뒤집힌 채로 가슴의 구멍에서 피를 흘리며 끌려나오듯이 달려 나와

막 출발하는 차의 왼쪽 유리창을 깨며 상체를 차 안으로 밀어 넣는다.

괴성을 지르며 허우적거리는 좀비를 피하다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는 폭도.

달리던 차가 급하게 90도로 틀어지며 전경버스를 들이받아 보닛 쪽이 완전히 찌그러지고

매달려있던 좀비는 충격으로 차에서 떨어진다.

 

12-S#105. 아파트 주차장 / 새벽 / 회색빛

 

비틀거리면서 샛길을 나오는 주인공.

무릎에 손을 짚고 거친 숨을 몰아쉬며 잠시 쉰다.

 

주인공 (살짝 떨리는 피투성이 왼팔을 보며 작게 신음소리를 낸다.) 아아...

 

주인공이 갑자기 코를 훌쩍이다가 손등으로 코를 훔치고

손등을 보는데 검은 피가 묻어있다.

훌쩍거리며 아파트 입구 쪽으로 비틀비틀 걸어가는 주인공.

 

 

12-S#106. 자동차 / 새벽 / 회색빛

 

폭도는 차 키를 돌리지만 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고

힐끔 왼쪽 창문을 보는데 좀비가 허우적거리며 차로 달려든다.

재빨리 운전석에서 몸을 빼내며 오른쪽 좌석으로 물러나는 폭도.

차 안으로 좀비가 몸을 밀어 넣으며

 

좀비 (눈이 뒤집어진 채 허우적거리며) , 커헉 커헉...

 

폭도는 얼른 오른쪽 차문을 열어 가방을 밖으로 내놓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허우적거리던 좀비가 주인공의 바짓가랑이를 붙든다.

몸을 뒤집어 좀비를 보는 폭도.

좀비가 폭도의 정면으로 달려들고

폭도는 뒤로 누우며 달려드는 좀비를 양손으로 막아낸다.

 

 

12-S#107. 아파트 입구 앞 대로 / 새벽 / 회색빛

 

아파트 입구에서 나온 주인공은

자동차 오른쪽 열린 차문으로 머리를 내민 채 좀비와 실랑이를 하는 폭도를 보고

대로를 가로지르며 차 쪽으로 빠르게 걸어가다가 오른쪽으로 힐끔 고개를 돌린다.

대로 오른편 멀리서 수많은 좀비들이 달려오는 것이 보이고

주인공은 차 쪽으로 비틀거리며 달리기 시작한다.

 

 

12-S#108. 자동차 / 새벽 / 회색빛

 

몸 위에서 허우적거리는 좀비를 손으로 막아내고 있는 폭도.

 

좀비 (입에서 검은 피를 흘리며) , 커어어어어억...

 

좀비를 막아내는 폭도에게 검은 피가 흘러내리는데

대로를 가로질러온 주인공이 폭도 뒤에 떨어져있는 돈 가방을 집어 든다.

 

주인공 (거친 숨을 고르다 무릎에 손을 짚고 폭도를 내려다보며)

될 놈은...나다 이 밑휜놈아...

좀비와 실랑이를 벌이다 힐끔 주인공을 보는 폭도.

주인공은 전경버스 앞을 지나 대로변을 따라 대로 왼편으로 달려간다.

좀비를 막아내던 폭도는 오른손으로 차 바닥을 더듬다가 부러진 야구방망이를 집어 들고

누운 채로 좀비의 목과 어깨 사이를 마구 내려찍는다.

 

폭도 (검은 피범벅이 된 채로 방망이를 마구 찍으며) 좀 디져!! 이 새끼야...

 

좀비 (검은 피를 뿜어내며) 꺼어어어어어억~

폭도 위로 축 늘어지는 좀비.

폭도는 좀비에게 박힌 야구방망이를 그대로 둔 채로 좀비를 옆으로 치우고

차 밖으로 기어 나와 일어서서

차 너머로 가방을 들고 오른쪽 대로변을 달리는 주인공의 뒷모습을 본다.

 

폭도 (얼굴에 범벅이 된 좀비의 피를 닦아내며) 아이~독한 새끼...

폭도는 피를 닦아내다가 슬쩍 뒤를 돌아보는데

수많은 좀비들이 달려오는 것이 보이고

달려오는 좀비들을 멍하게 보며 길게 한숨을 내쉰다.

 

폭도 (어이없다는 듯이 피식 웃으며) 씨불...존나 재밌는데?

 

상당히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한 좀비들을 뒤로한 채

폭도는 차 뒤를 지나며 주인공을 쫓아 대로를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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