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란디아 연대기 프롤로그-1

스바사니하가 작성일 12.05.06 16: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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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농노다.
나의 고향은 하코르 왕국의 휘크 시 이다.
나에게는 가족이 없다.
이미 오래전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아우가르 대왕국에 있다.
하코르 왕국과 아우가르 대왕국과의 전쟁에 참여했다가
전쟁에서 패배하여 이곳으로 잡혀왔기 때문이다.
나는 가진게 없다.
돈도, 집도, 친구도...
심지어는 내 몸뚱아리마저 내것이 아니다.
나는 농노로써 농사를 해야한다.
농사를 한다고 해서 나에게 돌아오는 것은 매질.
가끔은 동전 몇푼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기대하기는 힘들다.
나는 지금 이순간에도 농사를 한다.
아쉽게도 이만 쓰는 것을 멈춰야겠다.
빌어먹을 주인놈이 나를 찾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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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인이다.
나의 고향은 에펠로트 왕국의 수도 이파일르이다.
우리집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상인가문이었다.
아는사람들만 아는 작은 규모의 상단이었지만 나는 항상 자랑스러웠다.
어렸을적엔 그저 멋있게만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후회하고있다.
노력을 해도 이미 기울어진 가세를 바로 세우기는 힘들었다.
상행을 나갈 때마다 라이벌 상단으로부터 공격을 받는다.
이미 왕국에서 세손가락 안에 드는 대상단이 뭐가 아쉬워서 내 상단까지 건드리는지...
요즘은 살맛이 안난다.
하아...
이럴 바에야 서류를 더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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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용병이다.
실력없는 3류이지만 안가본데가 없다.
나만큼 세상을 둘러본 이는 드물다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사랑스런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과 딸이 하나씩 있다.
나의 생활은 풍족하지는 않다.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라 행복하다.
난 쉬고 싶다.
하지만 내가 아니면 가족들은 굶는다.
힘들어도 해야한다.
나는 가장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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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사다.
나의 주군은 루터른 제국의 황제이시다.
현재 나의 경지는 익스퍼트 상급.
다른 이들보다 높은 성취를 이루었다.
나는 고아이기 때문에 기사단에서 살아남기 위해 죽어라 검술수련을 했다.
나는 주군께서 기사단에 넣어주셨다.
그 때문인지 귀족가의 자제들과는 사이가 안좋다.
뭐..상관없다.
나는 주군께 은혜를 갚기만 하면 될 뿐이다.
요즘 분위기가 안좋다.
전쟁이 날것 같다.
아마 상대는 쿠아노 제국일 것 같다.
아... 벌써 해가 진다.
오늘은 이쯤 하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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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군이다.
나의 조국은 프리레아른 왕국.
티체칸 대제국령과 루터른 제국령, 그리고 쿠아노 제국과 발리오 제국이 가까이에 있다.
우리나라는 섬나라라서 해군의 비율이 높다.
국군의 80퍼센트가 해군이니 말이다.
요즘 쿠아노 쪽 군함이 자주 보인다.
아마 루터른과의 전쟁을 준비하나보다.
이크! 상사가 잔소리를 시작한다.
이만 줄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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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카데미의 학생이다.
내가 배우는 과목은 행정학.
나는 후에 이곳 오카른 대제국의 행정관이 되는거다.
나의 가족은 모두 이카로 시에 있다.
가족들은 나만을 의지하고 산다.
부담감이 크지만 어쩔 수 없다.
집안에 남자는 나 밖에 없다.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셔서 집에는 어머니와
누나 두명, 여동생 두명이 있을 뿐이다.
가족을 위해 나는 오늘도 코피를 쏟으며 공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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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직자였다.
내가있던 교단은 바다의 신 '하랴드'를 모시는 신전이었다.
나에게는 부양할 가족이 있었다.
성직자라 결혼을 못해 아내는 없었지만 고아원에서 데려온
아이들이 있었다.
그 아이들 중에는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리따운 여자아이가 있었다.
그 때문에 나는 죽게 되었다.
평소 나를 시기하던 동료가 나를 모함한 것이다.
성직자가 몸종을 데리고 다닌다는 허무맹랑한 말로...
나는 죽어서까지 억울했다.
나의 원한이 나를 부활시켰다.
대륙 최초의 존재로.
나는 데스 프리스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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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범한 도시민이다.
나의 집은 니로아 왕국의 제2도시 누라옌에 있다.
내가 잘 하는것은 엿듣기와 말발뿐.
나는 길거리에서 우연히 들은 이야기를 어느 용병단에게 전했고 그들은 던전을 찾았다.
그들은 나에게 수고비를 주었고 나는 지금도 그런일을 하고있다.
이른바 던전헌터들의 정보원이 된 것이다.
나는 오직 혼자서만 움직인다.
정보를 모으면서 발견한 던전에서 과거 어느 어쌔신의 유물을 발견했고, 힘을 얻은 나는 정보를 더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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