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이 29살 청년이다.
전문대 컴콩 졸업 후 1년 백수로 놀다가 26살에 간신히 입사한 회사는 PC유지보수 전문 회사였다.
주업무는 대기업에 파견직으로 고용되어 PC가 문제가 생기면 바로 달려가서 문제를 해결해주는 일이다.
아침 출근시간…
대한민국에서 알아주는 거대한 대기업의 정문으로 들어간다.
그때마다 아… 이런 회사 다니고 싶다…
생각만 할뿐 입맛만 쩝쩝 거리며 한숨을 쉰다.
출입증을 찍고 들어갈때 보안새끼들은 나한테 인사를 안한다.
지들도 용역파견직이면서 파견직인 나를 대놓고 무시한다.
십새들…
내부로 들어가서 지하로 내려가면 PC정비실이 존재한다.
말이 정비실이지 그냥 PC부품 가득 있는 창고다.
의자에 반쯤 누워 스마트폰 게임을 시작한다.
일이 몰리면 개짜증나지만 일이 없을 때는 진짜 편한 직업이긴 하다.
업무전용 테블릿에 알림이 울리기 시작한다.
PC에 문제가 생겨서 직원들이 도와달라고 글을 올린다.
하아 … 아침부터 짜증난다…
슬쩍 문제 생긴 사람들의 직급을 확인해서 차장 부장 팀장급이 있는지 확인한다.
아싸.. 없다! 차장 이하는 좀 천천히 움직여도 된다.
오전에 2번 오후에 3번 정도 순회를 돌며 PC문제를 해결하면 하루 업무가 끝난다.
솔직히 개꿀이다. 그래서 그런지 월급이 개짜다.
슬슬 몸을 일으켜 순회를 하며 문제가 있는 PC를 고쳐준다
그러다 신입인지 처음보는 귀여운 여자사원이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곳으로 갔다.
PC가 안켜진다고… 하아… 멀티탭에 불이 안들어와있다.
간단히 일을 처리하고 인사하고 가자 그 여자신입이 고맙다며
음료수를 건네주었다.
기분이 좋아졌다.
☆퇴근☆
퇴근길 6시 30분쯤 나와서 지하철로 걸어가자 아까 귀여운 여자신입과 눈이 마주쳤다.
밝게 웃으면서 인사를 하는데 순간 심쿵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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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