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공상..
공상..
실제하지 않는 것 따위를 상상하는 것..
그냥 멍 때린다는게 아니다
난 아주 적극적으로 머리를 회전시켜 공상을 한다.
사람들은 화장실에 앉아서 잡지를 읽고 만화책을 보고 요즘은 폰을 들여다 본다 한다.
난 화장실에 앉아서 단 한번도 위와 같은 행위를 해본적이 없다.
변을 보는 일 말고는 딱히 할 것이 없다고 정해진 공간
그 무엇보다 공상을 하기 좋은 공간이다.
장 활동이 건강해서
보통은 눈 뜨자마자 화장실에 앉아서 공상과 함께 시작한다
매일 좋은 공상을 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업무가 있거나
인간관계로 신경 써야 하는 일이 있으면 당연히 방해를 받는다.
허나 좋은 공상으로 시작된 이 머리속의 상상의 나래는
하루종일 그 공상으로 머리속이 가득해 영화 시나리오 수편 분량을 만들어내곤 한다.
먼 미래의 SF 세계관스러운 공상부터
죽음과 삶의 의미에 관한 철학적 고찰도 있고
갑자기 유명인이 되어 토크쇼에 출연한다면 하고 싶은 말 같은 시덥잖은 망상도 있으며
내 나름에는 내 자신, 내 주위, 내 나라, 지구의 문제의 해결책이랍시고 떠오르는 자아도취적 환상에
고치고 싶은 과거의 일을 다르게 시도해 볼 수 있다면 같은 상처뿐인 후회의 자상까지..
머리 속에 만 담겨있던 공상을 오픈된 공간에 공유하고 싶어 생각날때마다 조금씩 써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