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병이 걸린 뒤로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가 왔었다.
때론 귀찮기도 했다.
그런데 이젠 전화가 잘 오지 않는다.
손이 너무 떨려서 스마트폰 카톡 버튼을 잘 못누르기 때문이다.
아들이 교수 되었다며 엄마가 감격하며 좋아하던 7, 8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오늘도 내 마음이 몇미터 쯤은 내려 앉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