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중반즈음인가? 전세계적으로 SUV 열풍이 불었습니다.
현대기아 어닝쇼크에 직면했을때도, 전세계적으로 SUV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반면
현대기아는 세단중심의 라인업때문에 실적에서 고전할수밖에 없었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할정도 였거든요
SUV열풍의 이유를 소비자들은 실용적이라서 좋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확실히 SUV는 폭설이나 산간지방 험지를 주파할수있는 주행능력이 있고, 목적과 용도에 따라
여러가지 짐을 실을수 있습니다.
해외나 미국에서 같은환경에서는 실용적이라고 할수 있죠
근데 한국에서는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대다수가 도심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고
아무리 사람이 없는 지방이라도 공공도로가 너무 잘포장되어있어서, 사실상 험지는 거의 없습니다.
산간지방에서 살거나, 폭설이 자주내리거나 험지에 살거나 시골에서 전원생활을 하지 않는 이상
SUV가 그렇게까지 실용적이지는 않거든요, 시골에서 살다보면 고추모종을 몇백개를 차에 싣거나
무겁고 부피가 큰 농기구를 싣거나, 코스트코에서 부피가 큰 짐이나 이케아에서 가구를 사서 싣거나,
이럴때는 굉장히 용이한데
서울을 예를들어 보자면, 기껏해야 이마트 갈때 장좀보고 캠핑갈때 쓰는정도??
부피가 큰짐들은 서울은 뭐 용달이나 택배배달이 어디든지 너무 잘되어있어서 굳이 차에 실을 필요도 없고
서울시내에 아무리 폭설이 내려도 폭우가 와도 거의 반나절이면 모두 제설하고 복구가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도심지에 거주하는 경우 SUV가 그렇게 필요치 않다고 생각해요, 세단이나 RV도 불편하긴 하지만
캠핑도 되고, 우리나라 웬만한 관광지 놀러가는데 무리없거든요
물론 SUV 디자인이나, 운전스타일 다른걸 보고 구매하시는분들 충분히 존중합니다. 그것도 일종의
취향이니까요, 근데도 SUV가 한국시장에서 잘팔리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솔직히 승차감도
세단에 비해 너무 거칠고, 유지보수비용도 세단에비해 비쌉니다. 제관점에서는 차량을 구매할때
용도 목적 실용성 승차감 디자인 이렇게 5가지를 보고 사니까요, 제입장에서는 SUV가 그렇게 실용적이지
않고, 오히려 업장에서 영업용차량으로 렉스턴 스포츠칸을 끌고다닙니다. 짐싣는대는 화물이 더
편하고 좋으니까요, SUV가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선택받는 가장 주된 이유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