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병신이라는 말이 있지요.
한국 남자들 수염을 기르면 2명이 멋있고 8인이 병신이라는게 유래랍니다.
그와 비슷한게 치킨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 국민 10명중 8인은 치킨 앞에서 위가 뒤틀리고 말죠.
아주 유명하지는 않지만 요즘 돌아다니다보니 가마로 강정 점포가 많이 보이길래 8병신중 하나로써 매콤한맛 대짜로 하나 사봤습니다.
가격은 11000원이니 저렴한 편.
특이하게 주문하면 이미 초벌해놓은 치킨을 엄청 큰 쇠 가마에 넣고 소스와 함께 버무려줍니다.
상자는 나름 느낌 있네요. 크라프트지로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그렇답니다.
종이의 원산지일까. 고기의 원산지일까.
당연히 고기겠죠 허허^^
특이하게도 전자레인지 사용을 금한다네요.
이 리뷰를 통해 박스 옆면을 미처 살피지 못하셨다가 집에 불나는 사태를 한분이라도 방지하셨으면 좋겠네요.
포장받아온 비닐팩에서 치킨 박스를 뺀 모습 입니다.
구성이 무척이나 초라합니다.
무려 치킨무를 주지 않는다니.. 이건 무슨 자신감이지????
일단 박스 오픈을 해보겠습니다.
역시 치느님.. 비주얼에서 먹고 들어가네요.
별다른건 없고 순살치킨에 견과류가 좀 큼직하게 들어있고요.
매콤한 맛이라 그런지 고추가 저렇게 조금씩 들어있습니다.
고추씨도 좀 여기저기 돌아다니지만 신경쓰지 않으면 크게 감이 오지 않습니다.
사진을 흔들리게 찍은점 깊히 사죄드립니다.
향이 너무 좋아서 손이 먼저 치킨에 반응한 탓...
고구마도 들어있네요.
카메라에게 고구마를 찍으라 했으나 카메라 마저도 치킨에 반응했나 봅니다.
포커스 이 요망한 것..
진짜 고구마 사진 입니다.
갯수가 많지는 않네요. 대충 10개 정도
제가 그럼 맛을 한번 보겠습니다.
!!!
!!!!!!!!!!!!!!!!!!!!!!!!!!
말이 필요가 없군요.
제가 태어나서 먹어본 치킨중에 가장 맛있습니다.
요즘 치킨들이 맹목적으로 바삭함을 추구한 나머지 치킨 한번 먹을라 치면 입에 오라메디를 발라야 했던 많은 치킨들..
이름은 순살치킨, 닭강정인데 닭 껍데기와 빵가루 반죽에 살코기 별첨이 들어있던 치킨들..
모두 가마로 닭강정 먹고 반성합시다.
총평
맛 ★★★★★ - 말이 필요가 없습니다. 자매품 달콤한 맛도 조만간 리뷰할게용.
식감 ★★★★★ - 너무 바삭해서 입술이나 잇몸이 아플 염려가 전혀 없고요, 그렇다고 너무 축축하거나 눅눅한 느낌도 아닙니다. 살코기 90에 10의 바삭함
가격 ★★★★★ - 요즘 치킨 평균이 16000원 정도니까 가격도 합리적이네요. 남자하나 여자 둘 이렇게 넉넉히 먹었습니다. 물론 하나도 남지는 않았지요.
저의 리뷰 역사가 길지는 않지만 이런 평은 처음 해봅니다.
가장 맛있고 식감이 좋고 저렴하기까지 합니다.
다만 점원이 조금만 더 예뻣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