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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를 내리다 - 관서감홍로

귀족산타 작성일 13.07.09 20:31:01

댓글 27조회 12,270추천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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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홍로(甘紅露)

감홍로는 술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그 맛이 달고 붉은빛깔을 띠어 누구라도 쉽게 그 특징을 찾을 수 있다.

감홍로는 탁주는 청주, 약주 등 일반적으로 빚은 곡주를 소주고리로 증류한 소주에 벌꿀을 넣어 단맛을 내고, 지초를 넣어 착색시키는 방법으로 빚는다.

감홍로는 이와 같은 방법으 기본으로 하여 홍국과 용안육, 진피, 방풍등을 추가시키기도 한다. 또한 지초 대신 장미나 매화, 감국, 인삼, 생강, 산사 등 각각으 약재를 넣어 빚으면 장미로, 매화로, 감국로, 생강로, 인삼로, 산사로 등 다른 술 이름이 붙기도 한다.

감홍로는 평양을 중심으로 한 관서지방의 특산명주로 알려져 있으며, <고사십이집>을 비롯 <임원십육지>, <동국세시기>, <조선세시기> 등의 옛 문헌에 수록되어 있는데, 관서지방의 감홍로는 "세 번 고아서 만든 소주를 이요하여 만든만큼 맛이 매우 달고 맹렬하며, 술 빛깔이 연지와 같아 홍로주 가운데서도 으뜸이다."로 <임원십육지>에 기록되어 있다.

이상의 술빚기 과저에서 알 수 있듯, 감홍로는 소주에 사용되는 부재료에 따라 술 이름이 달라지는, 이른 바 혼성주의 한 가지이다. 진도지방의 홍주도 같은 주류에 속한다.

한편, 소주를 고을 때 소주고리의 귓대 밑에 놓는 수기를 은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궁중의 '홍로주'와 비교했을 때 꿀의 사용 유무에 따를 뿐 별반 차이가 없다.

그러고 보면, 감홍로는 단지 독한 술에 감미와 향기를 주어 독한 맛을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 벌꿀이 추가될 뿐이라고 하겠다.

하지만, 같은 홍주라고 할지라도 벌꿀의 사용여부는 술맛과 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감홍로가 펴양ㅇ지방의 명주로 잘잡았던 것이다.

어쨋든 감홍로는 매울 달고 맹렬하다 할 만큼 독한 맛과 연지와 같은 술 빛깔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 다시쓰는 酒方文 (주방문) 中 _ 박록담 저

- 지초의 효능

지초는 예로부터 민간에서 약재로 쓰여 가정 상비약으로 집에 구비를 해둬가며 먹었습니다.
지초의 한방에서 현재도 사용되고 있구요. 주로 건위, 강장, 황달, 해독, 해열, 청열, 화상, 동상 습진 등의 약재로 쓰입니다.
또 향균과 염증에 작용을 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지초는 찬 성격을 가지므로 열을 내려주고 독을풀며 염증을 없애줍니다.
또 상처 입은 부위에 새살이 돋게끔 도와줍니다.

지초의들어있는 시코닌은 항암, 항염증, 향균, 항산화 효과가 있고,
플락토올리고당에는 항산화, 충치예방효과, 비만 및 당뇨예방, 칼슘 흡수 촉진, 면역력 강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등의 많은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 꿀의 효능

꿀벌의 당 성분은 피로회복과 숙취제거 효과가 뛰어납니다.

설탕은 분해과정에 비타민이나 무기질류를 필요로 하지만 꿀에 들어있는 포도당과 과당은 더 이상 분해될 필요가 없는 단당체로 체내 흡수가 빠르며 바로 에너지로 전환이 됩니다. 따라서 피로회복과 숙취제거에 효과적이며 위벽을 보호 해줍니다.

술에 위와 같은 재료를 넣어 주독 해소와 몸을 보호하는 선조들의 지혜가 감탄스러울 뿐입니다.

본격적으로 감홍로를 내리는 모습입니다.

늘 그렇지만 사진이 누운것은 신경쓰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