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직딩이라지요...
오랜만에 스크린 동호회인 뒤땅클럽에 참석하였습니다.
회사 근처 골프모임 회장님의 사무실이 있어서 거기서 밥 먹고 가기로했다지요..
근데.. 이럴수가..
이렇게 대게가 뙇!!
이게 10만원치라고 합니다..
먹을 복있습니다ㅠㅠ
크기 확인을 위해 제가 들고 찍어봅니다.
요리하는직딩의 외모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므로 양심껏 자체 편집을 했습니다.
진짜 크지않습니까? ㅎㅎ
대게 다리를 모두 처리한다음
게딱치에 내장에 밥을 비벼서 김가루 살짝 뿌리고 새우장과 먹습니다.
형수님께서 직접 담그신 새우장.. 프로새우장과는 비교도 안된다지요..
너무 맛나요 ㅠㅠ
형수님께서 직접 만드신 무말랭이.. 비주얼이 예술입니다만 맛또한 예술입니다.
게딱지 두곳에 햇반이 무려 4개가 들어가있습니다..ㅎㅎ
회장님께서 집게발은 제가 먹어야한다며 친히 먹기좋게 살을 발라주십니다.ㅠㅠ
그나저나 게딱지밥은 예술이네요..어쩜 이런맛이 날까요.?? ㅎㅎ
게딱지밥도 처리했는데.. 약간의 몸통살이 남아서 라면을 끓여봅니다..
신라면 2개에 남은 몸통살 다넣고 끓였습니다.
물론 제가 막내라 제가 끓였다지요..ㅎ
갑자기 모 CF가 생각납니다.. " 국물이 끝내줘요~"
게딱지를 앞접시삼아 형수님이 직접담그신 맛난김치와 먹으니..
죽어도 소원은 많습니다...
너무너무너무 잘먹고 감사하고 행복한 한끼였습니다.
식사 후 스크린골프에서 제가 당당히 1등했습니다 ㅎㅎ
게임에서 딴 돈으로 형수님 빼빼로 사드리면서 훈훈하게 마무리 했다지요..ㅎ
이만 물러갑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