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직 대머리 요리사 여자친구 입니다.
얼마 전 친한 동생한테 소고기 한 가득 얻어 먹고 왔는데
사진을 이제서야 옮기는 바람에 뒤늦게 자랑 글을 올리네요. ㅎㅎ
동생이 방배동에 살아서 카페거리에서 만났어요.
육갑식당이라는 곳으로 갔는데 손님이 엄청 많더라고요.
만나기로 한 약속이 몇 번이나 미뤄졌던지라 이 날 크게 한 턱 쏜다길래 아주 종류별로 먹어줬어요.
시작은 가볍게(?) 차돌박이로~
치익 치익 3초컷이라 배고플 때 딱인 차돌박이!
생와사비 얹어서 먹으니까 고소한 맛에 깔끔함까지 느낄 수 있었어요.
결국 소주를 주문하고...
가볍게 한 잔 마시자 했는데 동생 남친까지 합세하는 바람에 2차까지 가고 인당 2~3병 씩은 마신 것 같아요.
띠요옹 @.@
등심도 먹어주고~
추억의 도시락도 팔더라고요.
'비벼다 드릴까요?' 하시길래 고개를 끄덕였더니 너무나도 야무지게 비벼다 주셨어요.
들어간 거 뭐 없는데 뜻밖의 꿀 맛!
시원한 물냉면도 주문했는데 우리 욕심이 너무 과했나봐요.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먹지 못했네요. ㅎㅎ
시원한 국물이 고기와 잘 어울렸어요.
가장 맛있었던 꽃살!
마블링이 끝내주죠~
개인적으로 꽃살이 가장 맛있었어요.
입 안 가득 퍼지는 궁극의 고소함 크흐~
소주 한 병 더 마시고 싶은데 고기를 다 먹어버려서 육회까지 먹었어요.
여자 둘이서 이 양 실화냐...
노른자 싹싹 비벼다가 채 썬 배 몇 점 올려 먹으니까 소주 한 병은 우습게 들어가더라고요~
주말 내내 파스타만 해먹었더니 고기 땡기네요.
남친한테 고기 먹으러 가자 해야겠어요 헤헤
여러분, 이번주도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힘내세요 빠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