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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비만은 팔다리는 가는 반면 속이 뚱뚱하다고 해서 ‘토피(TOFI Thin on the Outside, Fat on the Inside)’라고도 불린다. 폭식과 과음이 잦고 운동이 부족한 현대인들 가운데 마른 비만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겨울이 되면 운동이 부족해지기 쉬워 마른 비만에 주의해야 한다. 마른 비만 환자는 체중은 정상 범위거나 다소 가벼운 편이어서 생활습관을 개선할 계기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되레 돌연사 우려가 높아 위험하다는 게 의료계의 지적이다.》
○ 나도 혹시 마른 비만?
흔히 키 대비 몸무게의 비율을 놓고 비만이냐 아니냐를 판단한다. 정확하게 판정하려면 체지방 비율을 알아봐야 한다. 통상 남성은 체지방률이 20% 이상일 때, 여성은 30% 이상일 때 비만으로 분류된다.
체지방을 측정할 때는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내장을 찍어 보는 게 가장 정확하다. 체지방 중에는 내장지방도 있고 피하지방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되는 건 소장과 대장 사이 사이에 낀 내장지방이다.
하지만 비만 여부를 알아보고자 큰 비용을 들여 CT 촬영을 하긴 힘들기 때문에 통상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삼는다. 키 대비 몸무게의 비율이 정상일지라도 남성은 허리둘레가 90cm 이상, 여성은 85cm 이상일 때 비만으로 본다.
병원이나 헬스클럽에서 체지방 측정기로 재어 보면 체지방률을 어느 정도 정확히 알 수 있다. 이 기계는 물과 근육은 전기가 잘 통하고 지방은 잘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몸에 약한 전류를 흘려서 체지방률을 측정하는 것.
광주애경여성의원 조상무 원장은 “겉보기엔 말랐어도 평소 몸이 유난히 무겁다고 느끼거나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변비나 생리불순이 있으면 마른 비만인지 의심해 봐야 한다”며 “최근 1년 동안 운동을 한 적이 없는 사람, 주 3회 이상 술을 마시거나 식사가 불규칙하고 폭식을 하는 사람, 최근 허리둘레가 7∼8cm(3인치가량) 늘었거나 늘 피곤한 사람은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 심혈관 질환 걸릴 확률 높아
마른 비만은 환자가 스스로 몸을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을 안 할 뿐만 아니라 질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건강증진센터 강재헌 소장은 “체지방이 몸 전체에 골고루 퍼져 전체적으로 뚱뚱한 사람보다 복부에 지방이 유독 몰려 있는 사람이 동맥경화에 걸릴 우려가 더 크다”면서 “마른 비만환자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중풍 등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고 심혈관 질환으로 돌연사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마른 비만의 큰 원인은 영양 불균형과 운동 부족이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거나 불규칙한 식사, 폭식 등을 하게 되면 마른 비만이 생기기 쉽다. 특히 포도, 바나나 등 한 가지 음식만 먹는 다이어트를 하면 체지방이 아닌 근육을 빼는 역효과가 생겨 오히려 비만 상태가 되기 쉽다.
서울코스메디클리닉 강승훈 원장은 “‘자체 개발한 특별한 방법으로 살을 뺀다더라’ 또는 ‘한 달 만에 10kg을 뺐다더라’는 등의 비법을 내세우는 곳은 제대로 된 치료를 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의학적으로는 6개월간 10kg을 빼는 것을 최대치로 보기 때문에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의학적으로 검증된 치료법을 쓰는 게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마른 비만에서 탈출하려면 식사를 조절하고 운동을 하는 게 기본이다. 과하게 먹는 사람은 식욕조절 약인 ‘리덕틸’ 등을 복용하는 게 좋다. 운동은 저녁에 일과를 마친 뒤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수준으로 30분 이상 하고, 운동한 뒤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게 좋다. 술과 담배도 피해야 한다.
운동을 할 때는 한 가지를 더 해야 한다. 체지방은 많은데 몸무게가 적게 나간다는 말은 근육량이 부족하다는 걸 뜻한다. 따라서 헬스클럽 등에서 걷기, 뛰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근육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닭고기 살 같은 단백질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