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 사투기 2탄
어떤 통증이 막 밀려오는게 아니다.
뛸만은 하지만 무릅에 살짝 느낌이 온다거나 혹은 감이 안좋다 정도가
큰 부상이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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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약한 신호를 둔감히 받아 들이고 번번히 크게 감당해야 했다..
지난해 12월 안산초청 마라톤 대회 20km를 참가했다.
이때도 2달 전 첫 하프참가 이후 이렇다 할 연습 몇번 없이 참가했다.
주로는 매우 추웠어~!
천천히 달려서 몸에 워밍업이 된후 조금씩 속도를 올려서 호흡이 가라 앉을 때쯤에 나온
주로 상황은 아주 완만한 내리막 이다. (그다지 길지는 않은..)
그땐 오르막 보다 왜이리 반가운지 무슨 선수가된 마냥 겁없이 다리를 '쭈욱 쭉' 피고 새처럼
날듯이 달렸다.
대회 결과는 상쾌한 기록과 완주를 얻은 대신 내 오른 다리의 관절을 내주었다. T,.T
내리막 달리기의 방법은 다리를 구부려서 착지를 해야 관절에 무리가 없다.
더구나 기온마저 추운 날이였으니 쩝!
그뒤 일상 생활을 못할 지경이 되었다.
몸의 모든 부위는 멀쩡 하지만 다리 하나 아프니까 ....
자신감마저 매우 떨어지고 죽을 맛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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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정형외과의 소견~
- 참다가 1년 후에 다시 수술을 결정하면 지금보다 더 않좋은 상태가 될 가능성이 많다.
왜? 소모성으로 재생이 않된다.
마치 깨진 유리가 계속 금이 가는것 처럼 번진다.
따라서 상처 부위를 제거 or 봉합 하면 더이상 번짐을 늦출 수 있는것이다.
늦추는것이다. 완전한 치료가 아니고,
- 일단 무릎이 아프다는 것은 이상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 비싼 MRI 검사를 해봐야 결국 수술을 해야 한다면
내시경이 더 정밀하니까 보다가 이상 발견부위는 바로 수술을 하는게 비용적으로 좋단다.
- 수술비용 100만원_1주일 입원
관절 전문 병원_힘찬병원
- MRI를 찍은뒤 수술결정
- 수술비용 : 120만원_2일 입원
MRI 43만원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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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치료
MRI 검사 결과
- 오른쪽 연골에 파열발견.
- 정형외과 선생님은
"누구나 MRI를 찍어보면 아무 문제 없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라는 말씀에 작은 위안이 됬었는데
글을 쓰며 지금 생각해보니 비싼 MRI를 찍을 정도면 다 문제가 있어서 병원에 온게 아닌가? 흑흑흑
치료방법 : 인대 증식주사(수술이 아니고)_ 매주 1회씩 총 4번(~)
- 장경인대에 증식주사 약 15군데 정도 (무릅 앞쪽 둥그렇게 맞는다고 보면됨)
==> 처음 맞고 1주일 뒤 :
한결 무릅이 강화된게 피부로 느껴진다.
걸을때 통증이 있었는데, 조금 불안 불안 하지만 통증이 많이 줄어들었다.
==> 2회 맞고 일주일 뒤 :
7km를 6분 페이스로 달렸다. 아직도 불안 불안... 그러나 상태는 매우 고무적이다.
==> 3회 맞고 9일된 현재 :
이'거 다 난거 아냐? ... '
자만은 금물이란 심정으로 다스리는 중. ㅎㅎ
무릅의 장경 인대는 많이 강화됬지만 난 연골 파열이기 때문에 아직 완전한 느낌이
아닌 정도?
==> 다음주 4회 치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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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운동 동지들 중에 저랑 비슷한 무릅 통증에 대한 걱정하는 분이 많이 계신거 같아서
우문 이나마 느낀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이런 글을 썼다해도, 내가 부상이 없다면 그다지 도움이 되지는
않았을꺼 같습니다.
왜?
저도 부상이 오기 전에는 이런 내용이 제 관심사가 아니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부상은 준비되지 않은 누구에게나 온다는걸 알게 됬습니다.
저도 이제 작은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살살 달리기 시작해 봅니다. ^,.^:
많이 좋아졌다는 말씀이지요. ㅋㅋ
모두 무통 즐운 되시길요.
아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