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거의 상식으로 통하는 이야기라 많이들 익숙할 것이다. 여기서 반절에 달하는 네가지 (1-4번)가 '근력과 근육'에 관련된 항목임을 다들 눈치챘을 것이다. 노인 운동 처방의 큰 그림도 결국 "The Strongest Shall Survive(결국엔 가장 힘쎈놈이 살아 남는다)"2 인 것이다. 빌스타 선생의 말을 검증이라도 한 듯 진짜 '최대근력과 기대수명이 비례하더라'는 연구결과3까지 나와있는 상태다. 8000명이 넘는 성인 남자를 대상으로 레그프레스와 벤치프레스 1RM을 실측해 건강상태와 비교했더니 근육량이 아니라 '근력'과 기대수명이 비례하는 경향성을 보였다는 게다. 결국 노인 운동도 첫번째는 스트렝스, 두번째는 이를 통한 근육량 증대가 옳다.
다시 한 번 '바이오마커'의 저자 로젠버그 박사의 주장을 옮겨본다. 흔히 노화라고 불리는 노인들의 증세는 사실 덜 움직여서 나타난 퇴화에 가깝다. 암이나 심장병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많은 노인들이 혼자서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무력해지고 보호자에 의존해 살고 있다. 정신은 명료하고 의식도 뚜렷한데 단지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노인들은 사실 건강한 것이 아닌가? 노인들의 몸은 젊을 때 보다는 위축되고 이로인해 불편함이 발생하면 움직임을 줄여 더더욱 위축되는 악순환이 거듭된 것이다. 이들이 다시 움직이면 '회춘'까지는 아니어도 노화의 속도 자체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이 로젠버그 박사를 비롯한 일군의 연구자들이 생각이다. 그리고 그 움직임의 중심엔 '근력'이 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