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에 6시쯤 부터 100분 정도 운동을 했다.
족저근막염은 많이 좋아졌으나 밀에서는 아직 발바닥 중앙에 따꼼함이 통증없이 전해온다.
복부는 윗몸을 구부릴때 지방속 식스팩으로 추정되는 고깃 덩어리(?)들이
서로 맞부디치는 느낌이 즐겁다.
운동을 하면서 새삼 느끼는거는 내 안에 아직 알 수 없는 어떤 에너지가 숨어 있다 싶은것.
내 나이 스물을 넘기면서 부터는 술을 그렇게 먹고 다녔도, 규칙적인 삶 이라는건 존재조차 없었지.
혹여 남들이 운동 같은것(?)을 하면 비웃었썼어..
또, 싱겁게 먹는 사람, 기름기 떼고 먹는사람... 등등을 보면
보기에 왜그리 답답해보이는건지..
'에휴~! 살면 얼마나 더 오래 살겠다고 저 지랄들인가?'
오래 사는거? 대단히 중요하지.
건강하게 오래 사는것? 누구나 원하는 삶이겠지만
그런 골치아픈 생각까지 갈것도 없이
난 지금 하고 있는 운동이 재밌어 죽을 지경이라니까?
내가 이럴줄 상상 해본적 없고, 또한 이해가 안되는데... 울 카페 밖으로 한 걸음만 나가면
4시간 43분의 풀코스 완주한 마라톤은 마치 내가 엄청난걸 하는것처럼 생각하는것 같아.
웨이트로 조금씩 변해온 내 몸은 극기의 한국인을 보듯이... 그저 웃음만 난다 증말~!!
왜? 나는 내가 제일 잘 알거덩~!!ㅋㅋ
한국사회에 저질 체력을 선도하던 나를 말이지
어떡하다가 이런 나로 변화되었을까?
'억지로 운동은 해야겠다라는 필요성 + 휘트니스로 이끌어준 동네형의 권유 ...'
중요한건 먼저 재미를 붙히는건데
그러기 위해서 이끌어줄 주변인에게 도움을 청하면 되겠지만
이걸 아무리 말로 설명한다고 해도 내 친구들은 귓등으로 들을 뿐인게
몇년전 내 귀에 이말이 들어왔어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이지.
요즘 내 마음은
내 깊은 곳에 어딘가가 건드려 지는 기분이 든다.
씨크릿트 상자... 그 깊쑤칸 곳을 '쿡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