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일용할 양식.

새로운오후 작성일 14.11.26 23: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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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먹은 불 쭈꾸미로
아침 폭풍설사 10회 무료 이용권을 모두 사용했고
인천대공원 산책으로 시작된 오늘이다.

정신없는 오전 업무 뒤 사무실에서 깜빡 잠을 잤다.
기억 안나는 짜잘한 문의 전화가 없었다면 달콤한 긴 수면이 됐음직한...
새벽 410에 눈 떴으니 그럴 수밖에.

늦은 6시 도착한 체육관.
보통 큰 근육 운동을 먼저 한뒤 작은 삼두 또는 등을 하는데
오늘은 안하던 아주 약한 전완근을 먼저 건드려 봤다.
어제 봤던 외국 동영상을 기억 내 따라한다.
10kg 작은 바벨을 두손으로 쥐고 말아 올리기 50회 3셋. 15키로 증량 해서 몇번더하니
팔뚝 근육이 짜르르한게 기분 좋다.
증량해서 몇회 더.

쉬는 타임 한쪽 까치발 들기 50, 30, 25, 20회...
힘 가능할 때까지 교대로 하며 2013 첫풀 중아마라톤 때 약하다 느낀 종아리 부위를 자극했다.

최근 자세가 점점 완성되어 가는 데드리프트를 거울 보면서 계속 수정한다.
허리가. . 엉덩이가..
힘이 먹어간다. 말 그대로 먹는다..
재밌다.
웨이트를 런닝 보강 운동으로 하는 그 목적성이 있어 좋다. 그냥 근육을 키우는게 아니란거다.
분명한것은 나는 나를 점점 알아 간다는것인데.
살이나 빼면 좋겠다던 과거의 내가 본다면 만족 해야하는 수준은 넘어섰긴 하다.
허나 아직 만족이 안되는 것에 스스로 놀라는데.
인생 만족이 어디 있겠나!
정상으로 가는 등산처럼
목표치 저기가 끝인양 오르고 나면
더 높은 산이 보이는것같은 거겠지.

다행히 오늘의 난
일용할 행복을 받은 사람으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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